(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이 희귀병인 페닐케톤뇨증(이하 PKU병)을 앓고 있는 아동 환자를 돕기 위해 ‘제16회 PKU 가족캠프’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PKU병은 신생아 6만명당 1명꼴로 나타나는 희귀성 질환으로, 이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는 선천적으로 아미노산(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다. PKU병 환자가 단백질 성분인 페닐알라닌을 먹으면 대사산물이 체내에 쌓여 장애가 생기거나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흰쌀밥도 당연히 먹을 수 없는 식품이다.
21일~22일까지 충남 예산군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이 모이는 행사다. CJ제일제당은 PKU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PKU 캠프에 ‘햇반 저단백밥’을 캠프 참가자들의 식사로 제공하고 별도의 현금 기부도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09년 10월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선천성 대사질환자를 위한 햇반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단백질 성분이 일반 쌀밥에 비해 10분의 1 수준으로 극히 적어 PKU병 환자도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개발 비용만 약 8억원에 달하지만 매출 수준은 미미하다. 국내에 저단백밥이 필요한 페닐케토뇨증 환자와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는 200여명에 불과하다.
CJ제일제당은 일종의 재능기부로 햇반 저단백밥을 판매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햇반 저단백밥의 생산과 판매를 지속하고 PKU병을 비롯한 아미노산 대사질환자들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후원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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