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태풍 ‘미탁’ 경북에 500㎜ 물폭탄 ‘인명사고’ 속출...6명 숨지고 1명 실종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9-10-03 14:58 KRD2
#18호 태풍 ‘미탁’ #경상북도 #실종 #사망 #폭우

울진 555.6㎜, 영덕 382.5㎜, 포항 322.3㎜, 구미 217.6㎜, 경주 199.0㎜, 대구 144.0㎜ 강수량 기록

NSP통신-경북 울진군 주택붕괴 수색현장(왼쪽), 포항시 북구 기북면 주택붕괴 수색현장 (경북소방본부)
경북 울진군 주택붕괴 수색현장(왼쪽), 포항시 북구 기북면 주택붕괴 수색현장 (경북소방본부)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18호 태풍 ‘미탁’이 500㎜ 이상의 물폭탄을 쏟아 부은 경북에는 6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지청은 지난 1일 0시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울진에 555.6㎜, 영덕 382.5㎜, 포항 322.3㎜, 구미 217.6㎜, 경주 199.0㎜, 대구 144.0㎜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특히 울진에는 3일 0시 31분부터 1시 30분까지 사이에 시간당 104.5㎜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시간당 강수량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G03-9894841702

인명피해도 속출해 2일 오후 8시 30분경 경북 성주군 대가면에서 김모(76)씨가 농수로 배수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김씨는 집중호우로 배수로가 막힐 것으로 예상해 물 빠짐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후 9시 50분경에는 포항시 북구 청하면 유계리 계곡에서 승용차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류로 떠내려갔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는 발견했으나 운전자는 찾지 못했다. 이 차에는 인근 사찰 승려로 추정되는 운전자 1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수색 중이다.

또 3일 오전 0시경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리에서 이모(47·여)씨가 급류에 빠져 사망했다.

오전 1시 16분경에는 영덕군 축산면 A씨(66)의 집이 무너지면서 A씨 아내(59)가 매몰돼 숨졌다.

또 비슷한 시각 포항시 북구 기북면 대곡리에서 폭우로 주택이 무너지면서 노부부가 매몰돼 박모(69·여)씨는 구조했지만 김모(72)씨는 수색했지만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6분경에는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주택이 붕괴하면서 강모(67)씨와 김모(62·여)씨 부부가 매몰됐다.

소방당국은 “사람이 흙에 묻혀있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수색 끝에 이들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숨진 뒤였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