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군산해양경찰서는 소속 경찰관을 대상으로 각종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단속 대상자를 제압할 수 있는 사격능력 배양을 위해 14일(예선)부터 다음달 13일(본선)까지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해상에서 범죄 진압 등에 사용하는 경찰장구가 비살상 무기임에도 진압대상자의 신체급소에 타격될 경우 중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밀 타격 여부가 우승자를 결정하게 된다.
한 달 동안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군산해경 소속 총 34개 부서, 400여명의 경찰관이 치열한 예선을 거듭해 우수자 8명이 선발돼 준결승을 거쳐 최종 4명이 결선에서 맞붙게 된다.
대회 종목으로는 고정사격(3분, 25m, 25발)과 나포 진압상황 사격(5분, 50발)으로 구분되며 우승자에게는 포창과 부상이 수여된다.
박래진 경비구난과장은 “고정된 자세에서도 표적을 정확하게 맞추기란 어려운 일인데 흔들리는 배 위에서는 눈을 감고 바늘귀를 넣는 것과 같다”며 “그만큼 극한의 집중력과 반복된 훈련만이 정확한 타격을 이끌어 낼 수 있어 이 같은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상 시뮬레이션 사격장은 지난해 2월 공사비 5억5000만원을 들여 군산해경서 지하 2층에 설치된 것으로 모션플램폼을 바닥에 설치해 해상에서 파도에 흔들리는 배와 같은 실제상황 연출이 가능한 모의 사격장이다.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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