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자영업을 하며 물심양면으로 남을 돕던 50대 독지가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
로또 전문포털 로또리치는 695회 1등 당첨자의 사연을 전했다. 695회 1등 당첨자는 박건욱(가명) 씨로 박 씨는 평소 자영업을 하며 수익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로또 1등에 당첨된 후 “남을 더 많이 돕고 싶다는 소망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기쁘다고 말했다.
박 씨가 직접 올린 당첨후기에 따르면 “너무나 감격스럽고 머리 속에 생각이 많아 잠을 못 이뤘다”며 “로또를 시작한 이유도 로또 금액의 반은 어려운 분들께 돌아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씨는 자신의 사연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익명으로 조용히 기부하고 싶다는 박 씨는 “과거에 비해 세상이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고개를 돌려보면 어려운 이웃이 참 많다”며 “노숙자와 길거리를 방황하는 어린 청소년이 많은데 내가 한끼 덜먹고 보태면서 작은 실천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 씨는 로또에 당첨돼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동네에서 가게를 운영하면서 조용히 살 것”이라며 “평범하게 있는 듯 없는 듯 살고 싶다”고 당첨 후기를 마쳤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박 씨는 2년간 매주 20조합(2만원)씩 꾸준히 로또를 구입했다”며 “로또 당첨금으로 기부할 수 있게 돼 즐겁다는 박 씨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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