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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 “예비 당첨자들에 에게…꼭 하고싶은 말 있다”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6-02-09 10:4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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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천숙 기자 = 지난 1월 28일 로또 1등 당첨자 세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근 국내 로또열풍 현상으로 매주 고액의 로또 1등 당첨금이 배출되고 어느 때보다 로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1등 당첨자들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카메라 앞에 섰다.

이미 로또 1등에 당첨되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들이 꼭 하고 싶은 말이란 건 무엇일까.

세 사람의 만남은 로또 정보업체 로또리치 사옥에서 이루어졌다. 4년 전 설 연휴에 로또 1등 19억원에 당첨된 한호성(가명)씨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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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로또열풍 때문에 덩달아 저도 바빠졌어요. 각종 지상파 방송사와 신문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거든요. 물론 그쪽에선 제 연락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로또리치를 통해서 연락을 받아 인터뷰에 응했죠. 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노출이 두렵긴 하지만 종종 뉴스를 통해 ‘로또 1등 당첨자들이 흥청망청 돈을 쓰다가 망했다더라, 당첨 후 더 불행해 졌다더라’ 하는 사연을 접하면서 많이 안타까웠거든요. 저처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말이죠.”

▲ “노력 없이는 1등도 없다”
40대 직장인 한 씨에게 로또 1등 당첨은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빚 때문에 회사에서 퇴근한 후에도 두 세가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말 로또 당첨 말고는 방법이 없었어요.

독하게 마음 먹고 피우던 담배를 끊고 로또리치에서 번호를 받아 매주 1만원씩 로또를 구매했죠. 흔히 로또 당첨을 ‘불로소득이다, 횡재다’라고 하지만 노력 없이는 결코 로또 1등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 “내 번호가 1등 번호일수도 있다는 믿음”
퇴직을 앞둔 50대 후반의 회사원 주영호(가명)씨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만약 로또 1등에 당첨이 안 됐더라면 제 퇴직금은 고스란히 빚 갚는데 쓰이고 노후의 삶은 없는 거나 다름 없었겠죠”라며 2년 전 로또 1등 당첨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주말 야간근무 중에 로또리치로부터 1등에 당첨됐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당첨용지를 꺼내봤다고 한다. “번호를 하나씩 맞춰보는데 1등 당첨번호 위에 3등 당첨번호가 있더라고요. 1등 3등에 동시에 당첨됐습니다. 당첨금은 12억원 이였어요. 꿈 같은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바로 당첨금을 찾아 수익형 부동산을 아내 이름으로 계약했죠. 지금은 저와 아내 둘 다 퇴직해서 노후설계를 하고 있습니다”

주씨는 로또 1등 당첨 후에도 매주 로또를 구매하고 있다며 “한 번 더 로또 1등에 당첨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잖아요? 여전히 25조합씩 번호를 받아서 꾸준히 로또를 사고 있습니다. 로또 1등을 목표로 도전하고 계신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받은 번호가 1등 번호일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매주 로또 구매를 소홀히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 “로또는 마라톤, 꾸준함이 중요”
최근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기석(가명)씨는 세 명 중 가장 높은 금액인 26억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이씨는 “요즘 아내와 함께 봉사를 하러 다닙니다. 제 평생 가장 힘든 시기에 로또 1등에 당첨됐고 그때 만약 1등에 당첨되면 좋은 일 많이 하겠다고 기도했었기에 그 약속을 지키고 있는 거죠”라며 만약 한 번 더 1등 당첨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일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도 매주 낙첨에 실망하고 ‘그만 할까?’라는 마음을 먹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가 포기했더라면 26억원의 당첨은 제가 아닌 다른 분에게 돌아갔겠죠?” 라고 말했다.

실제로 로또리치가 공개한 1등 당첨자들은 길게는 3년, 짧게는 1개월, 평균 13개월간 로또를 꾸준히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또리치는 현재까지 총 44명의 1등 당첨자 배출을 기록 중이며 KRI한국기록원을 통해 국내 로또1등 최다배출 기록을 인증 받았다. 당첨자들이 로또 조합번호를 제공받은 서비스는 로또리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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