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김대원 기자 = 경상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 당구팀 김준태 선수가 지난 10일 서울에서 열린 2024 서울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공동 3위를 달성했다.
김준태(세계랭킹 3위)는 32강 조별리그부터 한 이닝 최다 득점기록을 세우며 글렌 호프만(네덜란드)를 상대로 12:17로 지고 있던 8이닝에서 28점을 쓸어 담으며 승리를 거두었다.
김준태는 16강과 8강에서 베트남의 강호 다오반리와 쩐뀌엣찌엔 선수를 누르고 4강전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는 타슈데미르(튀르키예)와 결승전 진출을 위해 맞붙었다.
타슈데미르는 8강에서 지난 서울월드컵 우승자 에디 멕스(벨기에) 선수를 50대 22로 누른 강자였기에 쉽지 않은 상대였다.
타슈데미르와의 경기는 48대 39의 점수로 김준태 선수가 우세한 상황이었지만 마지막 두 이닝에서 5점과 6점의 연속타를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하며 조명우(서울시청) 선수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32강 조별리그에서 김준태가 세운 한 이닝 최다 득점기록 ‘하이런 28점’의 세계대회 신기록과 역대 하이런 세계 타이기록을 작성했으며 이 기록은 당구의 전설로 불리는 레이몽 클루망,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롤랑 포르톰(벨기에), 고모리 준이치(일본) 등 4명만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기록이다.
김준태는 아쉽게 단독 세계신기록 수립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 4강 진출을 통해 얻은 포인트 18점을 추가해 총점 320점으로 종전 5위에서 두 계단 오른 세계랭킹 3위를 달성했다.
김준태는 하이런 단독 세계신기록을 수립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고 전하면서도 이번 대회에서 달성한 기록도 너무나 뜻깊은 기록이라고 말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돼 더욱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당구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한 이닝 최다 득점기록을 달성한 김준태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며 이번 대회에서 달성한 세계신기록을 초석으로 당구의 전설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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