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파주시 대표단이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국외 우호 도시인 2000년 역사를 보유한 영국 글로스터시와의 자매결연 체결식 참석해 다양한 교류 협력 방안 협의를 마치고 8일 귀국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스터시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을 통해 파주시와 글로스터시는 2014년부터 지속되어 온 우애를 재확인하고 상호 관계를 기존의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상호 관계를 격상하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전 참전으로 파주와의 인연이 시작된 글로스터시에는 ‘파주길’, ‘임진 기지’ 등 파주를 기억하는 기념 장소가 다수 분포하고 있어 파주시의 그 어느 국외 자매도시보다 더 진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파주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역사·문화·교육 등 다방 면에서 글로스터시와의 교류 협력을 발전시켜 상호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인구 백만 대도시로 성장 발전해갈 파주시의 국제교류 협력을 위한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레인 켐벨 글로스터시장은 “작년 4월 글로스터시 방문단이 파주시에 방문했을 때 김경일 시장님께서 글로스터시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주셨던 소중한 기억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는 글로스터시에서 자매결연 체결식을 갖고 파주시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약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영국 글로스터시는 사우스웨스트 잉글랜드 지역의 글로스터셔주의 주도로 영화 해리포터의 촬영지인 글로스터 성당 등 중세 유적이 풍부한 도시다.
파주시와 영국 글로스터시는 2016년 4월 22일 자매도시 협약(MOU)를 체결했다. 파주시는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 내 6·25 박물관 건립지원금 전달, 감악산 출렁다리(글로스터 영국의 다리) 및 설마리 영국군 추모공원 건립 등을 통해 글로스터시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스터시는 나토(NATO) 연합 신속대응군의 기지를 임진 기지(Imjin Barracks)로 글로스터셔 군인박물관에서 글로스터 부두로 이어지는 길을 파주 길(Paju Walk)로 명명한 바 있다.
한편 이번 파주시 대표단에는 파주시의회, 파주교육지원청, 적성면 설마리 주민 등도 함께 방문해 행정교류뿐만이 아니라 민간교류의 다양한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다각적인 논의를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