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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최근 울산 본사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모습 (사진 = HD현대중공업 제공)

(서울=NSP통신) 최아랑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페루 해군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참여해 연내 설계 계약 착수로 K-방산 수출을 본격 확대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 조선소와 페루 잠수함 공동개발 및 건조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에 따라 기본·상세 설계와 공동개발 계약 논의를 본격화하고 향후 잠수함 건조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기존 수상함 공동 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신형 잠수함 설계·건조를 진행하며 남미 방산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HD현대중공업 관계자에게 들어보니 “올해 빠른 시일 내 설계 계약 협상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잠수함 프로젝트의 기술이전 범위와 현지 인력 참여 비율은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수상함 공동 건조 경험과 조선소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잠수함 프로젝트 시너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남미 방산 시장을 넘어 글로벌 방산 수출 영향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LOI는 지난해 11월 페루 APEC 정상회의에서 체결된 업무협약(MOU)과 올해 4월 열린 ‘국제 방산·재난 대응 기술 전시회’(SITDEF)에서 맺은 합의각서(MOA)의 후속 조치에 따른 것이다.

NSP통신 최아랑 기자(arang24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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