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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기상도

크라운제과 ‘맑음’·롯데웰푸드 ‘구름조금’

NSP통신, 옥한빈 기자, 2025-04-11 18:09 KRX9
#크라운제과(264900) #샘표식품(248170) #동서(026960) #오리온(271560) #롯데웰푸드(280360)
NSP통신- (이미지 = 옥한빈 기자)
(이미지 = 옥한빈 기자)

(서울=NSP통신) 옥한빈 기자 = 2025년 4월 2주차 식품업계기상도는 샘표식품, 크라운제과, 해태제과식품의 ‘맑음’, 동서, 오리온, 농심의 ‘비온뒤 갬’, CJ제일제당, 빙그레의 ‘흐림’, 롯데웰푸드의 ‘구름 조금’으로 기록됐다.

◆샘표식품(248170) ‘맑음’ = 샘표식품은 시끄러운 정세 속 비교적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다만 트럼프정부의 90일 뒤 관세 적용에 대비해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를 통해 수출, 금융, 연구·개발 등 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뒷받침할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바탕으로 코트라의 해외 전시 참여 지원, 무보의 수출 금융 지원, KIAT의 연구·개발 지원 등 개별 기업의 구체적인 필요에 맞는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적시에 제공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10월 4~8일 닷새간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한국이 최초로 주빈국으로 참가한다는 소식도 주목해 볼 만 하다. 해당 기업은 농심태경과 대상, 대두식품,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샘표식품, 아워홈, 영풍, SPC삼립, 빙그레, 풀무원 등이다.

◆동서(026960) ‘비온뒤 갬’ = 동서도 관세충격과 공매도 도입으로 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출입이 활발한 특성상 타격이 컸던 모양새다. 그럼에도 동서는 산불 피해지역에 성금 3억원을 전달, 제26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성료 등의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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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097950) ‘흐림’ = CJ제일제당은 유독 관세와 공매도의 충격을 강하게 받는 모습이었다. 일주일 전인 4월4일 종가는 24만6000원에서 오늘 종가는 23만1500까지 떨어졌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4일 일본에서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일본지역본부(도쿄)를 방문해 사업 성과 등을 점검하는 등 일본 시장을 공략해 위험을 타개하려는 모습이다.

◆오리온(248170) ‘비온뒤 갬’ = 오리온은 트럼프발 관세 영향으로 주가가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90일의 유예기간을 가진 후 반등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935억 원, 영업이익 133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6%, 6.7% 상승한 수치다. 이에 오리온은 흐름을 타고 신제품 출시, M&A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크라운제과(264900) ‘맑음’ = 이번주 크라운은 타 기업에 비해 오히려 좋은 모습이다. 잠시 하락세를 겪었던 주가는 회복을 넘어서 성장하려는 모양새다. 그저 묵묵히 국내 예술계에 지원사업을 벌이고, 어린이날 겨냥 신제품을 출시했다.

◆해태제과식품(101530) ‘맑음’ = 이번주 해태도 크라운과 한 몸임을 증명했다. 경쟁사인 롯데는 크보빵에서 홀로 빠지며 팬들의 분노를 샀고 해태는 조용히 이득을 봤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280360) ‘구름 조금’ = 롯데웰푸드가 45세 이상의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1980년 이전 출생자(45세 이상)를 대상으로 10년 이상 임직원이 대상이다. 사업의 효율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하지만 물가상승과 불안정한 정세로 꽁꽁 얼어붙은 소비자들과 임직원 들의 마음은 차갑다. 이에 주가도 타 업체들과 다르게 관세충격을 온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빙그레(005180) ‘흐림’ = 이번주 빙그레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저당·제로·장원영을 앞세운 마케팅은 인상적이지만 해외를 상대로 관세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주목된다. 한편 해태아이스가 사업 목적에 ‘무점포판매업’을 추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하며 기업 수익성을 극대화 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농심(004370) ‘비온뒤 갬’ = 농심도 관세충격의 영향을 받을뻔 하다 한 숨 돌리게 되었다. 관세 폭탄이 90일의 유예가 주어짐에 따라 대부분의 장이 반등했다. 현대차증권은 오늘 농심에 대해 “국내 경기 침체 지속됨에 따라 주요 카테고리 시장 수요가 부진하다”면서도 “스낵·음료 부진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라면은 소폭 성장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은 이번주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스폰서십을 맺고 대회 기간동안 선수들에게 제공할 공식 생수로 백산수를 후원하기로 했다. ‘농심면가60’ 2분기 대표 다이닝으로 흑백요리사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조광201’을 선정하고 짜파게티를 차갑게 즐기는 이색 요리 ‘치폴레 냉짜파게티’를 선보인다. 이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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