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최창윤 기자) = 함평군이 ‘풍요로운 함평 행복한 군민’ 군정 비전의 실현을 위해 녹색산단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보농공단지가 최근 100% 분양됐다고 3일 밝혔다.
해보농공단지는 지난 2012년9월 총사업비 245억여 원을 투입해 함평군 해보면 용산리 일대에 24만5430㎡ 규모로 착공했으며, 2월말 준공을 앞두고 100% 분양을 완료하는 쾌거를 거뒀다.
1990년 함평농공단지 개발 이후 22년 만에 조성되는 이곳은 함평군의 동부인 나산·해보·월야면의 균형발전과 지역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준공에 앞서 분양을 끝마칠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입지적인 장점과 저렴한 분양단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보농공단지는 국도 22·24호선이 통과하고 광주공항, 송정역, 목포역 등이 15~25분 내로 가까워 물류 수송이 용이한데다, 분양가가 8만1675원(㎡당)으로 광주 배후지역 중 가장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선분양 공고를 내고 매월 안병호 군수와 설인철 부군수 주재로 투자유치 상황보고회를 개최하고, 9개 읍·면에 기업유치위원회를 조직·가동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에 나섰다.
민간투자자가 58억9000만 원을 선투자하고 단지 조성 후 분양수입으로 상환하는 창의적인 투자방식을 도입해 군의 재정부담을 줄이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모두 34개 업체가 분양면적 133%에 이르는 입주신청을 했으며, 군은 이중 고용효과가 크고,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건실한 기업, 공해가 적은 업체 30개를 선정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30개 기업 중 28곳이 광주 인근 산단 등에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유치를 위한 함평군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7개 기업이 공장을 건축 중에 있으며, 5월말이면 30개 기업 모두가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르면 6월부터 900여 개의 신규일자리 창출, 젊은 세대의 인구유입, 주민소득 증대, 지역 산업구조 개선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는 “선분양 공고와 함께 공직자와 군민이 함께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준공에 앞서 100% 분양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활발한 기업활동으로 기업은 이윤을, 군민에겐 일자리를, 함평군에는 지역경제활성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nsp0223@nspna.com, 최창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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