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이상곤 인천 작전동 아이기스 주짓수 관장(작전동)이 허리디스크를 극복, 더 파이트 주짓수 챔피언쉽 스페셜매치에서 입상했다.
지난 19일 신한대학교 은혜관에서 개최된 ‘제 4회 더 파이트 주짓수 챔피언쉽’은 국내 대회 중 역대로 드물게 14명의 블랙벨트 선수들이 출전하는 큰 대회다.
이날 대회에서 아이기스 주짓수 네트워크 수장인 이상곤 관장이 출전한 경기는 스페셜 매치다. 점수제가 아닌 오로지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내야 하는 스페셜 매치에 초청된 이 관장(-64kg선수)은 40대 후반의 나이에 다시금 어덜트 디비전(현역부) 경기 매트를 밟았다.
경기에서 이 관장은 기존 스포츠 룰 경기에서의 양상과는 다르게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상대 선수에게 사이드 컨트롤을 대담하게 내줬다.
이후 모든 공격을 방어하며 경기 후반에 이 관장은 특기인 스파이더 가드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를 노렸으나 제한 시간을 초과해 무승부로 공동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많은 사람들과 제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관장과 상대 선수 등 두 블랙벨트 선수의 10여분 동안의 승부는 팀 후배들에게 큰 동기부여를 주는 경기였다.
대회 소감으로 이상곤 관장은 “3, 4번 허리 디스크가 터져서 디스크 제거 수술을 받고 1년간 거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많은 시간을 버티며 재활해 온 결과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장은 “사실 출전을 결심하기 전 주위에서 만류가 많았다”며 “사실 출전 고민을 심각하게 고려했지만 제가 할 수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어 대회에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관장은 “수술 전에는 쉽게 할 수 있었던 무리한 동작들은 배제하고 상대의 공격을 방어한 뒤 연습했었던 기술로 탭을 꼭 받으려고 경기에 임했다”면서도 “상대 선수 또한 블랙벨트이기에 호락호락하지 않아 아쉽지만 무승부로 끝났다”고 경기 결과에 대한 평을 했다.
하지만 이 관장은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열심히 준비해 도전하도록 하겠다”면서 “ 승패를 떠나 블랙벨트를 메고 경기 매트를 밟는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상곤 관장에 이어 아이기스 팀의 대표 선수들 중 한명인 김정철 선수(브라운 벨트, 아이기스 시흥) 또한 대회에서 강자들을 제쳐 체급과 무제한급 모두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어 아이기스 일산의 지도자인 박도현 관장(블랙벨트, 올라운드)도 대회에 출전, 강자와 대결해 3위에 입상했다.
한편 아이기스 주짓수 네트워크는 인천 작전동에 본관을 두고 경기도 시흥 능곡동, 하중동, 신천동, 일산과 호매실 총 6개의 정식도장들이 전문으로 주짓수를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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