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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1월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12월 상승압력 소폭↑ 전망

NSP통신, 류진영 기자, 2013-12-02 14:35 KR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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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1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1% 하락, 전년대비 0.9% 상승해 3개월째 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물가 안정 등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기준 3개월 연속 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1.8% 올라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3.7% 각각 내렸다. 특히 농산물 물가가 전월대비 3.9%나 떨어지며 지난달에 이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상 호조에 따른 풍작으로 배추(-34.5%), 시금치(-20.5%), 감(-19.5%), 배(-13.2%), 귤(-9.8%) 등 과채소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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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등 축산물 물가 역시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2.1% 하락했다. 반면 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1.1% 올라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공업제품 물가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1.4% 각각 올랐다. 겨울철을 맞아 여자 외투 등 계절성 의류 소비가 확대돼 섬유제품 물가가 전월에 비해 2.8% 높아졌다.

그러나 원화환산유가 하락세가 계속됨에 따라 석유류 물가는 1.1% 하락,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시켰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전기요금 및 도시가스요금 인상 반영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다.

서비스물가는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1.1% 상승했다. 전세대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집세는 전월에 비해 0.3% 올라 상승폭이 커졌다.

부산 등 일부 지역의 시내버스요금 인상에도 공공서비스 물가는 보합을 기록했으며, 국내외 단체여행비 및 국제항공료 하락으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1% 내려왔다.

소비자물가는 3개월째 0%대로 저물가 추세를 이어갔으나 12월 중에는 가을철 농산물 수확기가 끝나는 데다 기온 하락까지 더해져 물가 상승 압력이 조금 높아질 수 있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된 10월 산업활동동향은 생산과 소비, 투자 등 동행지표가 일제히 개선되며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시사했다”면서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경기 여건과 한은의 물가목표치를 감안할 때, 내년까지 기준금리는 동결 기조가 유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류진영 NSP통신 기자, rjy8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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