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전자영 경기도의원(교육행정위)은 11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진행된 2024 행정사무감사에서 임태희교육감이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하이러닝’과 관련된 상반된 평가 결과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전자영 의원은 각 교육지원청에서 주요업무로 보고한 ‘하이러닝 선도학교 운영 지원’과 관련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지난 9월 20일부터 5일간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민 62%가 하이러닝의 학습격차 해소 효과성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그러나 같은 정책을 두고 정반대의 설문결과가 공개됐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교육청에서는 하이러닝이 다른 교육 플랫폼과 차별된 기능으로 현장의 긍정적 평가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경기교사노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이러닝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교사가 전체 응답자의 79%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시스템에 대해 경기교육의 수장인 교육감의 생각과 교육 현장에서의 목소리가 완전히 상반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아무리 폼나는 정책이어도 현장에서 활용하지 않으면 아무런 값어치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의원은 “교육장들이 장밋빛 보도자료의 나팔수로 나설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학교현장에서 어떤 부분이 시급하게 해결되어야 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교육청에 요구해야 한다”면서 “본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하이러닝 관련 도민 여론조사의 설계와 결과 분석 과정을 철저히 따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교사노동조합(위원장 송수연)은 경기도 교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경기도교육청 선도사업(하이러닝, IB)운영’에 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총 1656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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