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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수청, 목포신항대체도로공사 해양환경오염 등 되레 ‘무시’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4-06-03 11:08 KRX2
#목포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해수청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 해양수질 대기질 보호 장치 ‘흉내내기’
‘시커먼 오수 줄줄’ 바다 유입...침식 방치 받침 사석 설치 ‘외면’ 의혹
오탁방지막 원거리 미설치 근거리 반토막...어린이집 방음시설 미설치 등 협의 불이행

NSP통신-목포신항 우회도로 해양환경보호장치 오탁방지막 흉내내기 (사진 = 윤시현 기자)
목포신항 우회도로 해양환경보호장치 오탁방지막 흉내내기 (사진 =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발주한 목포신항도로공사현장에서 소극적 대응으로 해양환경의 오염을 되레 부추기고 있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환경영향평가서에서 해양오염 방치대책과 지역주민 대기환경 피해 방지를 위해 마련키로 한 최소한의 장치마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시커먼 오폐수가 심한 악취와 함께 줄줄 흘러 해양으로 향하는 모습과 이를 알고도 무시한 듯한 장면이 제보돼 충격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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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수청이 486억원을 투입해 목포신항에서 영암테크노플러스를 잇는 1.7km길이의 4차선 연결로를 확충하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바다와 연접한 공유수면 등의 매립공사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창이다.

대규모의 피복석과 속채움석이 중장비 등으로 현장에 도착하고 하차하고, 시공하면서 연약지반 처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환경영퍙평가 승인기관 사업자 동일 기관 견제 기능 상실 탓인가

NSP통신-목포신항 우회도로 정온시설 방음방진막 미설치 (사진 = 윤시현 기자)
목포신항 우회도로 정온시설 방음방진막 미설치 (사진 = 윤시현 기자)

환경피해를 예상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에서는 보완을 통해, 해양부 공사시 부유사 확산 저감 대책을 위해 오탁방지막 설치를 요구했다.

이를통해 연접하고 있는 해안지역에 공사시 토사 유출 등으로 해양 수질 등에 미치는 악영향을 저감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강구 대책이다.

또 가설방음판넬 등을 3~5미터의 높이로 설치, 공동주택과 어린이집(현 요양원) 등 정온시설이 다수 위치해 소음진동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적정 저감 방안 수립해야한다.

실제 목포해수청에 따르면 오탁방지막은 근거리와 원거리에 설치해 해양부 오염을 방지하고, 방음벽도 어린이집과 단독주택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키로 설계했다.

그러나 설계와 협의 내용이 현장에서 엉터리로 운영되면서, 환경영향평가 승인기관이면서 사업자인 목포해수청이 흉내내기에 급급해 환경오염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검은 오수 줄줄 유입 침식 방지 사석 설치, 오염 외면 의혹

NSP통신-목포신항 우회도로 개설공사현장 검은 오수 악취 진동...해양오염 우려 외면의혹 (사진 = 윤시현 기자)
목포신항 우회도로 개설공사현장 검은 오수 악취 진동...해양오염 우려 외면의혹 (사진 = 윤시현 기자)

지난 2일 오탁방지막은 원거리설치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근거리도 공동주택 전방에는 상당 부분이 설치되지 않았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서에서 어린이집(요양원)과 단독주택 일대를 정온시설로 판단, 소음진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치키로한 방음벽도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제보자와 찾은 공동주택 앞 현장에서 검은 오폐수가 심한 악취를 뿜으며, 해양으로 줄줄 흘러들어가면서 해양오염을 야기시키고 있는 현장이 확인됐다.

오수가 흘러드는 곳에 침식 방지를 위해 받침석을 괴인 흔적이 드러나면서, 시공과정에서 심각한 오염원 유입을 알고도 외면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이곳 일대는 수달과 삵, 노랑부리백로, 솔개,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새매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 등이 문헌상 발견된 곳이란 점에서 비난이 커지고 있다.

한편 목포해수청 관계자는 공사와 관련 정보공개에 판독이 불가능한 서류를 공개하고, 수차례 추가 요구에 “확인 후에 보내겠다”며 사실상 비공개로 일관했다.

해양오염 관련 취재요청에도 낙도 출장을 이유로 외면, 본보는 환경부서에 오폐수관련 시급한 조치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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