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숙지고등학교(교장 최윤)가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의 진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선택 과목을 안내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지난 17일 1,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두 시간 동안 진행한 ‘진로 탐색의 날’ 행사가 그 시작을 알렸다. 교육과정 및 과목 선택에 관한 안내 영상을 방송으로 송출해 2015 개정 교육과정 및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편제표, 과목 선택의 중요성을 설명했고 수강신청 방법과 절차, 과목 선택에 유용한 참고자료 등을 학생들에게 안내했다.
이어 안내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선택 과목을 탐색하면서 ‘자기주도 학업설계 활동지’와 ‘가수요 조사용 개인별 선택 과목 조사지’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부한 ‘2024학년도 학생 선택 교육과정 안내서’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선택 과목 안내서’ 등의 책자 참고와 메타버스로 구현한 온라인 교육과정 박람회나 과목 선택 정보 웹페이지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보를 탐색했다.
앞서 지난 8일에는 교사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 16일에는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를 각각 진행했다. 이는 교사와 학부모가 먼저 고교학점제와 선택 중심 교육과정을 이해해 학생들이 진로·진학에 필요한 과목을 잘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진행됐다.
최윤 교장은 학부모 대상 교육과정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과목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의 진로에 필요한 과목이라면 어렵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전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도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시도한 ‘온라인 교육과정 박람회’는 학생들이 가상의 공간을 탐험하는 재미를 만끽하는 동시에 각 선택 과목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교육과정 박람회는 기존 체육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것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교육과정 박람회로 전환해 기획했다. 교육과정 학생 지원단이 가상 공간에 학년별, 선택교과군별 지도를 설계하고 선택 과목별 안내 동영상 링크를 하나하나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현했다.
학생들은 각 학급의 진로 수업시간에 온라인 교육과정 박람회장에 입장해 집중적으로 선택 과목에 관한 정보 탐색 활동에 임하고 있다. 진로 탐색의 날에 당일 행사로 진행됐던 오프라인 교육과정 박람회와 달리 온라인 교육과정 박람회는 최종 수강신청이 종료되는 오는 8월 27일까지 상시 방문해 활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교육과정 학생 지원단의 ‘선후배 교육과정 멘토링’ 활동도 눈여겨볼 만하다. 멘토링은 3차에 걸친 수강신청 기간에 점심시간을 활용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지난 20일 현재 첫 활동을 시작했다. 교육과정 학생 지원단 멘토 학생들은 자신이 배우고 있는 과목 중 한 과목을 담당해 미리 과목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교과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아 담당 과목에 대한 구체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습득한 상태다.
또 멘토 학생들은 자신이 실제 배우며 느낀 교과의 특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과목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 멘티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고 과목 선택의 방향성을 안내하는 활동에 임한다.
숙지고 본관과 별관을 연결하는 이동통로에는 2, 3학년에서 배우는 전 과목의 교과서가 전시돼 있어 오가는 학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학생들에게 자신이 선택하고자 하는 과목의 교과서를 미리 살펴볼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과목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주는 이 ‘교과서 전시회’는 앞으로 한 달간 계속될 예정이다.
이와 같은 다각적인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더욱 구체적으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고 그 결과는 자신의 진로에 보다 적합한 과목을 선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진로 탐색 활동과 과목 선택을 계기로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직접 디자인하며 살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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