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 2011년 부산시는 2030년 부산의 도시 미래상을 ‘창조와 교류의 스마트 해양수도 부산’으로 설정한 ‘2030 부산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했다. 기존의 서면과 광복동을 한 도심으로설정한 기본 계획에서 광복동을 구도심, 서면을 신도심으로 분리해 2도심으로 설정하고 부도심은 해운대 동래 덕천 하단 강서로 선정한 바 있다.
뉴타운인 에코델타시티를 중심으로 한 낙동강권, 즉 서부산에 부산의 제2도심의 장기비전을 구상한 것이다.
그러나 부산의 거대 프로젝트들이 동부산, 원도심 위주로 진행되면서 센텀시티와 마린시티로 대변되는 동부산권과 서부산은 아직도 현격한 상대적 불균형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부산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부산 북강서갑)의 주최로 ‘낙동강과 서부산권의 새로운 미래창조’를 주제로 한 부산시민토론회가 13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됐다.
박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토론회에서 서부산권과 낙동강의 새로운 미래가치 창조를 위한 긴 여정에 첫 걸음을 내딛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서부산권의 발전을 위한 진정성 있는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김성수 인제대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제1주제는 ‘서부산의 미래와 재창조 전략’에 대해 김영주 서부산시민협의회장이, 제2주제는 ‘낙동강 뱃길 복원과 하천의 문화관광적 가치제고방안’에 대해 최도석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했다.
토론 및 질의응답에는 김흥관 동의대교수, 이응석 신라대교수, 이재형부산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장, 허대영 부산광역시 도시개발본부장, 김기호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통합물관리센터장, 김해몽 부산시민재단 사무처장이 나섰다.
토론회에서 이들은 “서부산권 100여만 시민들을 위해서는 낙동강이 가지는 환경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낙동강을 축으로 하는 서부산권의 새로운 그랜드디자인과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진정한 낙동강 르네상스의 구현’을 염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박민식 의원과 함께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유재중 의원도 동부산을 대표해 참석, 서부산권 발전을 토론하는 자리에 힘을 실어줬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