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현재 경륜은 금·토·일 각기 다른 대진방식으로 펼쳐지고 있다.
1일차는 독립대진으로, 2일차엔 예선전, 3일차엔 결승 및 일반 대진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선 요일별로 예전과 전혀 다른 흐름으로 경주가 펼쳐지고 있어 요일별 흐름을 파악하고 맞춤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 1일차 -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라!
독립대진은 입상후보들에겐 여전히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외의 선수들에겐 자신의 몸 상태를 타 선수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의 경주다. 2,3일차 경주에서 어떤 선수가 활약할 수 있을지 잣대가 되는 만큼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독립대진이다.
예전엔 직전회차까지 쌓아온 득점이 선수들에게 가장 큰 영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득점이 낮더라도 직전회차에서 힘쓰는 모습을 보여줬거나 강자를 꺾는 등 파란을 일으킨 선수는 곧장 인지도 높은 축에 속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자격 조건을 갖추는 모양새다.
또한 과거 낙차 이후 출전한 선수들이라면 그 후유증을 극복하기 어렵기에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엔 충분한 훈련 후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아 큰 부상이 아닌 선수들은 복귀 첫 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경우도 종종 엿보인다. 따라서 누구하나 제외하거나 약하게 보는 안일한 경주분석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 2일차 - 승부욕 강한 선수가 변수를 만든다!
둘째 날은 결승전 티켓이 걸려 있는 예선전이기에 여느 때보다 선수들의 승부욕은 강하다. 다만 승부욕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훈련량이 뒷받침 되면서 몸 상태 또한 좋아야 한다. 때문에 첫째 날부터 승부욕을 보이거나 페달링이 가벼운 선수를 눈여겨 볼만 하겠다.
또한 예전엔 최대한 연대를 많이 끌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본인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선수들이 강축으로 올랐으나 요즘은 무리한 긴 거리를 통해 2착으로 결승에 진출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각급별 득점 순위는 필수적으로 알아둬야겠고 2착을 해도 결승에 진출 할 수 있는 선수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볼 부분이겠다.
◆ 3일차 - 누가 들어올진 아무도 모른다!
예전 경륜의 흐름은 마지막 날이 되면 어느 정도 입상 후보와 몸 상태 좋은 선수 등이 판가름 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 마지막 날 분위기는 득점도 믿을게 못되고 기량 상위자라 해도 수적으로 불리한 조건이라면 여지없이 무너지는 경향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득점은 높지만 초주라 이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이거나 자력형 뒤를 마크해야할 추입형들이 연대에 밀려 2,3착에 그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따라서 마지막 날 만큼은 확실한 축이나 입상 후보가 누구라고 장담하기 보단 신중히 베팅 공략에 나서야겠다.
명품경륜 승부사 김순규 수석기자는 “현재 경륜 흐름을 요일별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첫째 날은 무조건 득점 위주가 아닌 직전회차 어떤 면모를 가지고 출전 했는지와 선수들의 몸 상태를 필수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둘째 날 예선전은 어느 정도 승부욕을 보이는 선수들로 인해 대열이 꼬일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두며 추리에 나서야겠다. 마지막 날엔 모든 선수가 승부욕을 보이며 혼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축은 없다는 마인드로 하나씩 변수를 따져가며 신중하게 경주에 접근할 것을 권해드린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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