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강현희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대봉감 생산량 감소에 대비해 농가소득 지키기에 나섰다.
영암군이 31일 군청에서 금정농협과 ‘대봉감 공동선별·출하 상생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대봉감 수매장려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이날 협약은, 재배 농가의 안정적 소득 보전을 위한 것.
두 기관은 협약으로 고품질 대봉감의 지역 외 유출을 막고, 감 가공품 원료를 확보해 지역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올해 금정농협에 대봉감을 수매하면 영암군과 금정농협이 50%씩 부담해 감 20kg에 1만 원씩을 농가에 지원한다.
올해 대봉감 작황은 예년에 비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봄철 이상 저온으로 대봉감 새순이 고사하고, 길고 잦은 장마로 낙과 피해가 겹치는 등 악재가 많았다.
대봉감 생산량 감소는 일명 ‘밭떼기’로 불리는 ‘포전 매매’로 이어지고, 수급 물량 부족, 거래가격 불안정 등을 야기해 감 재배 농가의 소득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영암군이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금정농협과 함께 나선 것이다.
아울러 영암군은 감 재배 농가에 대봉감 수매를 금정농협으로 일원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암군의 수매 장려금 지급 소식을 대봉감 농가도 반기는 분위기다.
한 농가는 “수매장려금 지급으로 평년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대봉감을 팔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영암군은 앞으로도 대봉감 수확철 농가지원, 대봉감 축제·판촉행사 지원 등 유통·판매 활성화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전과 대봉감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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