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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고차시장 빠르게 성장할 듯 ‘중고차 감정평가 기술규범’ 발표앞둬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3-07-25 12:29 KRD2
#중국 #중고차 #신차 #판매 #인증제

신차 판매 촉진 등 효과기대...외국 주요 완성차업체들, ‘중고차 인증제’ 도입 등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

[서울=NSP통신] 임창섭 기자 = 중국의 중고차시장이 대단히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중국 자동차시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상무부는 중고차시장 육성 계획 을 담은 ‘중고차 감정평가 기술규범’을 빠른시간내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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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는 이 규범에 중고차시장의 육성을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중고차사업 확대를 독려하고 조세정책 및 유통망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중국 상무부 시장시스템개발국 Deng Li 부국장은 완성차업체들에게 기존 딜러망을 활용한 중고차사업 확대를 당부하고 ‘세금표준을 마련, 온라인 경매/중개시장 형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 박세원 주임연구원은 “거래비용 절감 등의 내용을 담은 이 규범이 발표돼 중고차 법규 및 표준 등이 체계화되면서 중국 중고차시장의 환경이 개선될 경우 중고차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2년 중국 중고차 거래량은 479만 대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으나 이는 전체 신차 판매량(2012년 1872만 대)의 26%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중고차 거래량이 연간 신차 판매량의 1~3배에 이르는 선진국(미국 2.5~3.5배, 독일 2.2배, 일본 1.4배)과 비교할 때 중국 중고차시장은 현재 매우 작은 편.

박 연구원은 “그러나 2009년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난 신차가 중고차시장에 유입되는 시점인 오는 2013년 이후로 중고차 거래가 급증하면서 201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차 판매 후 중고차시장에 유입되는 시간이 보통 약 5~6년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규범을 발표하는 등 중고차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세금정책의 일관성, 유통망 확대 등을 제도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바로 중국 중고차시장의 대단히 빠른 성장을 의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중고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로 ‘지역별 중고차 세금표준 불일치’, ‘감정평가 기준 부재’, ‘판매 경로 부족’, ‘중고차 관련 정보 신뢰도 저하’, ‘서비스혜택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차사업은 잔존가치 관리 및 브랜드력 제고, 신차 판매 촉진 등의 효과를기대할 수 있어 향후 경쟁업체들의 적극적인 중고차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폭스바겐, GM 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이미 중국시장에서 잔존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중고차 구매, 중고차 품질보증, 금융할부서비스, 보증수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고차 인증제’를 도입했다.

박 연구원은 “업체들의 중고차 인증제 도입은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을 주며 신차 구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향후 다른 업체들도 중고차사업을 확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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