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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예산 낭비 지적에 도의원 비방글 올려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3-07-31 15:52 K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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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모 도의원, 명예훼손 등 책임 물을 것, 경제과학진흥원, 사실 확인 파악 및 회의 중

NSP통신-전모 도의원실에 전달된 전모 의원 비방 발언의 글 조합원 방 카톡화면. (사진 = 의원실)
전모 도의원실에 전달된 전모 의원 비방 발언의 글 조합원 방 카톡화면. (사진 = 의원실)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6500만원의 고가 서버 장비를 지난 2018년에 구입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창고에 방치한 사실이 드러나 전모 도의원이 예산낭비, 리베이트 의혹 등 문제를 지적하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노동조합 간부 A씨가 경제과학진흥원 직원의 카카오톡 단톡방에 전모 의원을 비방하는 글을 올리며 폄훼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이날 전모 의원에 따르면 이런 사실을 전모 의원이 예산낭비, 리베이트 의혹, 형식적인 감사 등의 문제를 지적했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노조 간부 A씨가 지난 26일 오전 8시 25분 조합원인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직원 200여 명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톡방에 전모 의원을 비방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특히 A씨는 전모 의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대해 조합 입장에서 유감을 표현하면서 소위 민의의 대변자라는 도의원의 보도자료에 사실과 다른 내용은 물론 개인의 인권을 짓밟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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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 전체를 도매급으로 범죄자 취급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어느 기관에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청렴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전모 의원에게 “당신께서 얼마나 대단하고 훌륭한 인생을 살아왔는지 모르지만 저 역시 적어도 공적 영역에서는 부끄럽지 않게 살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지역위원의 이런 몰상식한 행태를 좌시할 생각이 없다”고 부연했다.

또 200여 명이 넘는 직원들이 참여하는 단톡방에 전모 의원이 발표한 자료가 사실과 다르다. 도민의 종복인 일개 도의원 따위가 감히 주권자인 우리 조직원에게, 지역의원 몰상식한 행태 라고 표현했다.

이에 전 모의원은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 발언에 해당돼 책임과 명예훼손 등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의회 경시 풍조가 도를 넘고 있으며 의회의 정당한 감시를 폄훼하는 등 전반적인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기도는 산하기관을 관리 감독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도의회 민주당은 경제과학진흥원과 관련된 일련의 사태에 대해 특정감사 및 방만한 운영과 공직기강 해이, 의회경시 풍조를 바로잡을 것을 경기도에 요구했다.

이어 공공기관 운영과 관련한 혁신적인 운영방안 마련해 보고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일련의 사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한 관계자는 NSP통신과의 통화에서 “지금은 사실 확인을 파악하고 있으며 회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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