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을 발전시키려면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정책적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시가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학교사회복지사업 정책토론회’에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 발전 전략’을 주제로 발제한 최웅 아주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는 “위기 아동 보호 등 청소년정책에서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성과와 역할을 강조해야 한다”며 “시민, 학부모, 교사 등에게도 학교사회복지사 정책을 적극적으로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한 토론회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인사말, 최웅 교수의 주제 발제, 패널 지정토론,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승현 오산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는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현경환 부위원장·박영태 위원, 이철규 효동초등학교 교장, 김광래 동성중학교 교장, 조승원 수원시 시민협력국 평생교육과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추진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토론한 현경환 의원은 “학교사회복지사는 맞춤 상담, 가정 방문, 지역 연계 등을 지원하며 학교복지 실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수원시는 2011년부터 학교사회복지사업을 운영해 오며 학생들의 자아존중감 향상 등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했지만 사업의 지속성을 판단하기 위해 다양한 관점에서 효과성·타당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열정을 다하시는 학교사회복지사분들 덕분에 많은 학생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시 학교복지사업은 경기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적 어려움에 부딪혀 5년 후 사업 일몰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원하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학교사회복지사업이 길을 잃지 않도록 충분히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이 시장과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장, 이재식 부의장, 학부모, 학교장, 학교사회복지사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2011년 시작한 수원시 학교사회복지사업은 학교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학생들에게 상담, 교육, 인권 보호 활동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교에 사회복지실을 운영하고 사회복지사는 학생·부모·교사 상담, 가정방문, 지역사회와 복지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2011년 4개교에서 시작해 올해는 초등학교 45개교, 중학교 4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50개교에서 사회복지실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에는 53개교에서 사회복지실을 운영한 바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