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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봉 군산시의원, 산업단지 인근 주민 건강권 보호 촉구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23-07-07 12:08 KRX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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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한경봉 군산시의원 (사진 = NSP통신 DB)
한경봉 군산시의원 (사진 = NSP통신 DB)

(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군산지역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인자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건강상의 피해에 대해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은 7일 제257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새만금 및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가운데는 대기오염물질 및 폐수 배출시설들이 상당해 인근 비응도동, 오식도동, 소룡동, 내초동에 거주하는 1만 7000여 군산시민들의 환경오염 피해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인근 주민들의 건강상의 피해에 대해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봉 의원은 “새만금·군산·군산2국가산단과 군산일반산단 등 총 4개 산단에는 대기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142개소, 수질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47개소, 대기와 수질 오염물질 복합배출 사업장 145개소 등 총 334개소의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있으며 또한, 산단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는 사업장 내 자가소각시설을 포함해 폐기물 소각시설 7개소, 폐기물 매립시설 2개소가 있는 가운데 2022년 한 해에만 총 40만 3000 톤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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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처럼 가혹한 생활환경 속에서 산단 인근 지역은 전북도 내에서 가장 환경오염이 심각한 곳으로 손꼽히며 주민들의 건강과 생존권은 위협받고 있고, 최근까지도 반복되고 있는 산단 내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지역 주민들을 그야말로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례로 2016년 오식도동 주민들이 건물 옥상에 쌓여 있는 분진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납 성분이 기준치의 15배가 넘게 검출돼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면서 “주민들은 각종 호흡기 질환과 아토피 등 피부병에 시달리고, 심지어 암 환자까지 늘어나면서 인근의 오염물질 배출 사업장과 폐기물 처리시설들을 의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주민들은 수시로 내뿜는 연기와 악취에 수년째 군산시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군산시는 제대로 된 환경오염 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그나마 2020년에 한 차례 실시한 산업단지 환경오염 조사에서도 대기질만 조사하는데 그쳤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지금까지도 민원을 제기하는 산단 인근 주민들의 암 발생률이 관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어떤지, 그 현황 파악조차 안 하고 있는 군산시의 무관심과 무능함을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군산시는 산단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위험도를 파악하고 환경유해인자 관리 조치 등을 할 수 있는 건강영향조사가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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