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27일 팔달구 남수동 쪽방촌(주거취약가구 거주지) 일원에서 ‘찾아가는 현장시장실’을 열고 찾아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폭염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이 시장이 찾은 쪽방촌은 지난해 9월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곳이다. 10㎡ 남짓한 13개 방에 1명씩 살고 있고 실외 화장실 2개를 13명이 함께 사용한다. 낡은 선풍기로 무더위를 나고 있다.
이 시장은 후원물품인 선풍기와 라면 한 상자를 각 가구에 전달하고 주민들의 안부를 물었다. 함께 방문한 행궁동 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회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에게 “쪽방촌 주민들을 잘 돌봐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또 “주민들을 돌보다가 힘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말씀해 달라”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쪽방촌 주민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잘 지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행궁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정말 잘 챙겨주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현장시장실에는 한원찬 경기도의원, 수원시의회 유준숙 기획경제위원장, 박영태 의원 등이 함께했다.
행궁동행정복지센터는 쪽방촌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하고 쌀·김치·라면·방역물품 등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후에는 경희대학교 자원봉사팀과 함께 도배·장판 시공을 지원했고 삼성전자 협력업체 봉사단 SEPAS와 연계해 화재 잔해물을 처리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쪽방촌 방문 후 폭염 대비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남수연화 경로당을 찾아 노인들과 만났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날씨가 무더울 때는 경로당을 찾아 더위를 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고 노인들은 “경로당에서 시원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경로당, 복지관 등 냉방시설을 갖춘 시설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있고 최근 무더위 쉼터 특별점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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