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 조원동은 예로부터 대추나무가 많아 대추나무골, 대추원이라고 불렸다. 동네 이름 조원(棗園)은 이를 이어받은 것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가 10일 수원시도시숲연합회와 함께 대추나무골 조원동에 대추나무 정원을 조성했다.
조원1동 주민, 공직자 조원초등학교 관계자, 수원시도시숲연합회 회원 등 20여 명은 조원초등학교 내 녹지대에 대추나무 5주, 수국·산철쭉 관목류 130주, 스텔라원추리 500본을 심어 작은 정원을 조성했다.
시가 운영하는 ‘여기산공원 나무물류센터’에서 관리한 대추나무를 굴취해 녹지대에 옮겨 심었다. 나무가 튼튼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지주목을 설치하고 퇴비(거름)와 물을 줬다.
지난해 3월과 11월에도 수원시와 수원시도시숲연합회는 권선구 수원버스터미널 사거리 인근 녹지대와 장안구 다람쥐어린이공원에 여기산공원 나무물류센터에서 양묘한 팥배나무 25그루, 대추나무 13그루를 옮겨 심어 도시숲을 조성한 바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준 수원시도시숲연합회 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나무물류센터에서 관리 중인 나무를 활용해 수원지역 도심 곳곳에 작은 도시 숲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 세대를 위해 도시숲을 조성·관리하고 도시숲 관련 시민체험 활동 등을 주도하는 수원시도시숲연합회는 지난 2019년 12월 공식 출범했다. ‘도시숲 조성·보존관리와 정책 제안’ ‘도시숲 관련 교육사업, 세미나, 강연회, 출판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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