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문화재단(대표 김현광)이 오는 5일 제101회 어린이날과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을 맞아 화성행궁과 수원전통문화관, 수원시 공공한옥 일원에서 어린이날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5일 오후 4시에는 문화유산 특별관람 프로그램 ‘화성행궁의 오후’가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첫 선을 보인다.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흥미로운 해설극과 음악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보물이자 정조대왕의 어진을 모셨던 화령전에 대한 해설극은 단순한 문화유산 관람을 넘어 뜻깊은 어린이날로 만들어 줄 것이다.
저녁에는 달빛초롱 가득, 다붓이 피어나는 정겨운 고궁의 밤을 감상할 수 있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달빛화담, 花談’을 가보자. 달빛과 함께 하는 낭만적인 야경과 조선시대 꽃과 식물을 주제로 한 조명 및 전시 콘텐츠가 색다른 고궁운치를 선사한다.
6일에는 화성행궁 봉수당에서 개최예정인 김경일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방송인 다니엘 야코프 린데만 등이 출연하는 개막공연 토크콘서트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고궁 관람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7일에는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장용영 수위의식’을 진행한다. ‘장용영 수위의식’은 조선 제22대 정조대왕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수위의식과 훈련 등 군례문화를 보여준다. 올해는 이야기꾼의 출연과 공연 중 조총체험으로 한층 다채롭게 꾸며진다.
수원의 대표적인 한옥인 수원전통문화관과 수원시 공공한옥에서도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수원전통문화관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예와 전통예절체험 등을 준비했다. 공예체험으로는 액운을 막아주는 어린이 장신구를 제작하는 ‘함께 만드는 어린이 장신구-괴불노리개’와 천연염색으로 나만의 손수건을 가질 수 있는 ‘오색찬란 천연염색 손수건’을 운영한다.
전통예절체험으로는 가족과 함께 배워보는 ‘다도 다례’를 진행한다.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통 떡을 만들어보는 ‘설봄다과’도 운영하고 어린이날 당일에는 꽃산병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료는 프로그램별로 다르다.
수원시 공공한옥에서도 어린이날 방문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옥기술전시관에서는 점토로 전통음식을 만들어 나만의 한상을 차려보는 ‘전통소반 한상차림 만들기’를 운영한다.
화홍사랑채에서는 수원화성 사대문 모양을 본뜬 ‘풍경종 만들기’, 블록을 조립해 화홍문과 장안문 등을 만드는 ‘화홍 스토리 블록’, 스크래치로 방화수류정 등의 그림을 완성하는 ‘한옥 스크래치’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한옥기술전시관과 화홍사랑채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당일 현장에서 접수 가능하며 체험료는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김현광 수원문화재단 대표는 “특별한 날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찾은 어린이들을 위해 전통문화와 연계한 풍성한 문화 행사와 체험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어린이가 배우고 놀 권리 등을 주창한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인 만큼 모든 어린이가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천 시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가 전면 또는 일부 취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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