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이재준)와 재수원 5도 향우회가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와 재수원 강원도민회·충청도민연합회·호남향우회·영남향우회·제주도민회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실천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양 기관은 지방소멸위기 극복, 고향사랑기부제 조기 정착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연대하는 등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소멸위기 지역의 ‘관계인구’를 늘리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관계인구’는 특정 지역에 이주·정착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지역을 방문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과 관계를 맺고 교류하는 인구를 말한다.
시는 인구감소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한 협업시책을 발굴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향우회 간 소통·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이호용 재수원 강원도민회장, 이종윤 재수원 충청도민연합회장, 김주형 재수원 호남향우회장, 김성호 재수원 영남향우회장, 박정균 재수원 제주도민회장이 참석했다.
재수원 5도 향우회 관계자는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에 관심을 두고 협약식을 마련해 주신 수원시에 감사드린다. 수원시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고향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며 “시민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자주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많은 지역이 소멸 위기에 놓이면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지역과 지역 그리고 지방정부와 시민이 협력하면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협약이 소멸위험 지자체와 수원시, 수원시민이 소멸위기 지역과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1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후 소멸위험지역, 자매도시 등 11개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바 있다.
1월 11일, 소멸위험지역인 경기 연천군, 전북도, 충남 태안군, 전남 해남군과 자매도시인 경북 포항시 등 5개 지자체에, 2월 14일에는 충북 괴산군, 경북 봉화군, 강원 철원군, 경남 거창군, 제주도, 화성시 등 6개 지자체에 기부했다.
지난 3월 31일에는 전라북도와 ‘수원-전북 관계인구 형성을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계인구’ 형성과 상생발전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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