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곡성군(군수 이상철)이 사과 다축과원 재배기술 보급에 나선다.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사과 농업인의 경영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실과 일손을 구하지 못해 재배 면적을 줄이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의 사과 재배 방식은 주간형(세장방추형)으로 수폭이 넓고, 수고가 높아 전정, 적과, 적엽 등 농작업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 도입되고 있는 다축수형은 나무 벽을 만들어 수형을 단순화해 노동력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수형이다.
사과 다축재배 기술은 오랜 기간 유지해온 주간형(세장방추형) 수형과 재배법이 달라 기존 사과농가에서도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수형이다.
농업 현장에서 기술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농업인들이 재배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곡성군은 이를 위해 지난 2월과 3월 다축재배에 관심 있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사과 다축재배 이론 교육과 선도농가 견학을 추진하기도 했다.
곡성군은 사과 다축재배기술이 지역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진행에 앞서 농업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성과 분석을 실시해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군은 올해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을 통해 1.1ha 규모로 ‘미래형 사과 다축과원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가로 군 예산 1억 7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4ha 규모의 사과 다축과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으로 곡성사과 산업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비 절감형 다수확 사과 재배기술인 다축재배 기술을 보급하고 관련 기반시설 지원을 통해 우리 군 사과산업이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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