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코로나19로 약 3년동안 문을 닫았던 포스코(005490) 효자아트홀이 시민대상 문화 프로그램 운영을 재개했다.
영화 상영, 뮤지컬, 무용, 국악 등 풍성한 무료 문화 행사로 개관이래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포항의 대표 문화 공간이 다시 시민들을 위해 문을 연 것이다.
운영 재개 첫 날이었던 지난 26일 포스코는 첫 영화 상영에 특별한 손님을 초청했다.
선착순으로 영화를 예매한 150여 명의 시민들에 더해, 특별히 다문화가족 60여 명을 초청한 것이다.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에 많은 성원을 보내준 포항시민들을 위해 포스코는 첫 상영회에 감사 인사가 적힌 현수막을 걸고 시민들을 맞았다.
영화 시작 전에는 '135일간의 포항제철소 수해 복구 과정' 을 담은 약 1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면서, 포항제철소의 조기 정상화를 응원해준 포항시민들과 감동을 나눴다.
이날 참석한 한 포항시민은 “코로나에 힌남노 태풍 피해까지 겹쳐지면서 한동안 포항시가 활력을 잃은 느낌이었는데, 오랜만에 활기찬 주말 아침을 맞이하게 되어서 행복하다”며, “코로나 이전엔 효자아트홀에서 종종 공연을 관람하곤 했는데 고품격의 공연을 무료로 누릴 수 있다는 건 포항시민으로서의 큰 축복”이라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3년만에 효자아트홀 영화상영의 포문을 연 영화는 ‘공조2 인터내셔날’ 로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장르의 영화다.
지난 2018년 포스코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 대상 포항시민 중 82.5%가 효자아트홀에서 상영하는 영화로 ‘대중성이 있는 최신 흥행작’ 을 선호한다고 밝혔고, 포스코는 재개관 후 첫 영화로 2022년 하반기 화제작 ‘공조2 인터내셔날’ 을 선택했다.
또한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음향스피커와 영상시스템을 교체하는 등 주기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해오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효자아트홀이 2018년 대규모 리모델링을 완료한 지 얼마 안되어 코로나로 문을 닫게 되어 많이 안타까웠다"며"포항의 대표공연시설로서 다양한 컨텐츠 구상을 통해, 시민들이 고품격 문화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재개관 첫날인 26일부터 오는 3월 1일까지, '공조2 인터내셔날' 을 하루 네 차례 만나볼 수 있으며, 입장은 선착순으로 진행이 된다.
포스코 효자아트홀은 이번 영화 상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매달 새로운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컨텐츠들을 포항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포항국제불빛축제, 기업시민 콘서트등 유명인사를 초청하는 수준 높은 행사 기획과,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등 다양한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삶과 문화가 공존하는 품격있는 지역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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