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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를 만나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2022-12-30 08:59 KRD2
#베란다샷시 #샷시고장 #샷시시공 #샷시브랜드 #창문샷시

“내 집처럼 수리해 고객 만족도 높아”

NSP통신-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가 사업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가 사업 노하우를 설명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기침체로 각국이 경제 활성화를 부르짖고 있지만 서민들의 빠듯한 생활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코로나19 3년 동안 그동한 비축했던 곳간은 이미 바닥을 들어낸 지 오래다.

특히 보금자리인 집에 문제가 생기면 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기 때문에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유례없는 기상이변으로 영하 1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추운 겨울. 가족들을 외부로부터 따뜻하게 보호해주는 우리집 샷시에 문제가 생긴다면 수리비는 물론 난방비 부담까지 가중된다.

노후화 등의 이유로 샷시를 교체 하려 해도 집 평수에 따라 적게는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까지 결코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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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차이즈 사업을 확장하려는 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를 만나 샷시수리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 샷시수리 사업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처음에는 다른 사업을 했는데 시기가 좋지 않아 실패했었다. 사업이라곤 하지만 사업파트너 관계라서 직장인 월급 수준의 소득밖에 되지 않아 생활하는데 감당이 안됐다.

그때 동업하던 사장이 샷시수리를 알려주면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 1년 정도는 굉장히 힘들었다.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메리트가 있었던 것은 월급처럼 급여 날을 기다리지 않고 일을 할 때마다 즉시 정산해서 돈을 벌 수 있었다. 빠르게 몫돈을 만들 수 있었고 평생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려고 공부도 정말 많이 했다.

초창기에는 정말 힘들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광고가 되지 않아 기술은 있었지만 일을 수주하는게 어려웠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명함, 전단지도 돌려보고 아파트에서 천막광고도 해봤지만 효과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광고를 진행하면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샷시수리 업종의 진입장벽이 낮다보니 쉽게 뛰어드는 사람들이 많은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의 간단한 기술만 익혀서 시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저도 처음엔 고객 집에 수리를 하러 갔다가 손도 못대고 2~3시간 시간낭비만 하고 돌아온 적도 많았다.

샷시 부속이 천차만별이고 같은 회사라도 내용물 부속은 모두 틀리기 때문에 만만한 일은 아니다. 특히 기술이 없다면 수리할 수 없고 이는 곧 고객님들의 금전적, 시간적 피해로 이어진다.

같은 아파트라도 사용자의 환경, 사용방법에 따라 마모도, 변형 등이 다르기 때문에 수리방법도 달라진다. 초창기에는 이 부분을 몰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노하우와 기술이 쌓이면서 이젠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새로운 샷시들이 나오면서 기술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데 적극 대처하기 위한 연구, 개발도 꾸준히 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NSP통신-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가 샷시수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가 샷시수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 샷시수리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처음에는 돈이 필요해서 시작했지만 주변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광고를 진행했던 곳에서 의정부에 한 영아원의 수리 부탁을 받았다. 무료로 수리를 해드렸고 보람이 정말 컸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샷시수리 일을 잘 선택했다고 몇 번이나 대뇌였다.

지금은 일이 많아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스케줄이 비는 날을 활용해 더 많은 사람을 돕고 싶다. 지금보다 사업 규모가 커진다면 정기적으로 날짜를 정해 도울 생각이다.

돌아보면 처음 동업으로 사업을 시작했을 때는 금전적인 부분을 따질 수밖에 없었는데 고객들과 상담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비용을 낮추고 이익을 높일까를 고민했던거 같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반복적인 일이 되다 보니 보람보다 노동처럼 느껴졌고 소위 슬럼프가 왔다.

동업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시간에 쫓겨서 일 해야 했고 빨리빨리 하기 위해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했던 적도 솔직히 있었다. 그러나 제 사업을 하게 된 뒤로는 180도 달라졌다. 한분 한분의 고객이 소중함을 알게 됐고 그 분들이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만족시켜 드리려고 했다.

생각지도 않은 비용이 발생할 때도 서비스 측면으로 그냥 해드렸다. 동업할 때는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오너이다 보니 이 부분이 자유로워졌고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아졌다. 비용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핵심은 제대로 수리했느냐다.

고객이 저렴하게 원하면 얼마든지 가격에 맞출 수 있다. 저품질의 제품을 쓰고 서비스 부분을 줄이고 2~3시간 걸릴 것도 1시간에 끝내고 두탕을 뛰면 된다.

업체 10곳 중 8곳은 제대로 된 곳이 없다. 영세한 것도 있지만 마인드의 문제다. 우리도 비용을 얼마든지 줄일 수 있지만 제 원칙은 내 집처럼 수리해 드리는 거다. 사용하다 보면 수리했던 부분이 또 말썽을 부리고 작업을 다시 하면 결국 고객은 돈을 두 번 쓰게 된다. 샷시수리는 기술직이자 봉사업이다. 시공자의 마인드가 돈보다 중요한 사업이다. 우리는 이중으로 돈이 들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부분을 서비스한다.

- 샷시수리 후 유지, 보수 사항 발생시 A/S는 어떻게 하나

▲모든 수리에 대해선 1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무상 A/S를 제공한다. 고객 과실로 인한 파손은 어렵지만 시공으로 발생한 기본 샷시수리는 책임지고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고객이 A/S를 받을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한 예로 샷시 단열 기능을 하는 부속 중 모헤어가 있는데 중국산은 국산에 비해 저렴하지만 수명이 짧다. 고객들은 이 부분까지 알 수가 없다. 이런 곳에서 비용을 아끼면 얼마든지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 싼 건 싼 이유가 있는거다.

실제로 의뢰를 받고 가보면 중국산 제품으로 시공 된 곳이 많았다. 우리는 100% 국산 정품만을 쓰고 있고 수명이 길다. 한번 수리했던 고객들은 다시 의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책임시공을 하는게 의무다. 고객을 소개 받기도 하기 때문에 철두철미하게 사후 A/S까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책임시공을 해드리고 있다. A/S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업체별로 수리 가격도 천차만별인 걸로 알고 있다. 수리 의뢰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샷시수리업은 평균적인 비용이 형성돼 있다. 간혹 저가 시공업체들이 있는데 기술이 좋진 않지만 저가 마케팅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있다. 다른 업체가 한 것을 우리가 재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리 비용보다 중요한 것은 업체 선정이다.

샷시수리는 사실 기술력에서 판가름 나는 것이다. 기술에 따라 비용과 퀄리티가 달라진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부품이나 기능은 고객들이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소위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있다.

핸드폰처럼 손에 쥐고 매일 쓰는 게 아니다 보니 시공이 끝났을 땐 모르지만 사용하면서 문제점이 나타난다. 하루 이틀만에 발견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정당한 A/S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샷시수리에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없어서 심지어는 인력사무소에서 팀을 만들어 움직이는 곳도 있다.

그러면 저렴하게 시공할 수 있다. 작업 난이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시공하는 업체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NSP통신-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조현철 기자)
박상호 해주세요샷시수리 대표가 환하게 웃고 있다. (조현철 기자)

- 목돈이 크게 드는 대형프렌차이즈 대비 저렴하게 창업할 수 있다는데

▲이 일을 하는데 큰 돈이나 목돈이 들어갔다면 저도 시도조차 못했다.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누구든지 도전할 수 있기에 우리는 기술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위험하고 어렵다는 편견도 있지만 샷시수리는 기술직이다.

적은 비용과 최소 자재만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가게를 얻고 인테리어까지 많게는 수억원이 들어가는 대형프렌차이즈 사업에 비해선 리스크가 상당히 낮다. 장사는 사업이 안되도 기본적인 월세와 인건비가 꼬박꼬박 나간다.

우리는 내 수준에 맞춰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앞서 누누히 밝혔듯 기술이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기술자에게 기술을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등 경기 상황이 안좋다 보니 동네 철물점 아저씨도 수리를 할 정도다. 제대로 된 사람에게 1년 정도만 투자하면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몇 번, 몇 달에 걸쳐 잠깐 기술을 배웠다고 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장에선 항상 생각지도 않은 일이 발생한다. 저도 초창기에 고생을 많이 했고 이런 부분에서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인지도가 없으면 오더를 받기 힘들다. 돈을 내고 기술을 배워도 부르지 않으면 기술도 써먹지 못하고 당연히 돈도 벌 수 없다. 특히 광고비가 정말 많이 드는데 돈을 벌어도 광고비 때문에 가져가는 돈이 대폭 줄어든다.

해주세요샷시수리 브랜드로 일하면 광고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우리는 초창기 사업이 안정화 될 수 있도록 일감도 지원하고 있다. 이 부분은 서로 오해가 없도록 충분히 협의 후 진행하고 있다. 샷시수리의 장점은 직장보다 시간이 자유롭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것이 메리트다. 설령 사업을 접더라도 대형 프렌차이즈 처럼 수 억원을 날리고 망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내 집 샷시는 내 손으로 수리 할 수 있는 기술을 얻었으니 손해볼 것도 없다.

우리는 광고, 영업, 기술지원, 현장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초창기 사업 정착이 유리하다. 프렌차이즈를 진행하는 것도 전국에 모든 일을 다 할 수 없기에 지역에서 들어오는 일감을 배분하는 것이다. 해주세요샷시수리가 전국에서 일하고 있지만 물리적으로 다 처리 할 수 없고 시장이 넓기 때문에 함께 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직장인보다 나은 삶을 꿈꾸고 있다면 해주세요샷시수리의 문을 두드려 보기 바란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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