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남양유업 폭언 공식사과에도 빗발치는 불매운동

NSP통신, 도남선 기자, 2013-05-06 07:35 KRD2
#남양유업 #폭언 #밀어내기 #불매운동 #남양유업불매운동

제품 밀어내기, 떡값요구, 카드마감 제멋대로 승인, 재계약 미끼로 대리점 마음대로 요리하기 등 남양유업 횡포에 소비자와 네티즌 중심으로 불매운동 확산

[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남양유업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일삼은 영업직 직원을 해고하고 대표이사의 성명으로 사과문까지 냈음에도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가맹 대리점주에 폭언을 일삼은 음성통화 내용이 유튜브에 공개되고 논란이 그치지 않자 남양유업 측은 대표 명의의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그러나 비난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또 다른 증언들이 속속 인터넷을 통해서 퍼져나가면서 부터다.

G03-9894841702

3년전 ‘남양유업 OOO 없는 직원’이라는 제목으로 유튜브에 처음 올라온 음성 파일에는 30대 영업관리소장이 50대 대리점주와 통화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남양유업 영업관리소장은 주문량이 많다며 사정하는 대리점주에게 거친 욕설을 하며 물건을 받을 것을 협박조로 강요했다.

대리점주는 “목표치 넘는 물건을 보관할 창고도 없으니 더이상 받을 수 없다”며 하소연 했지만 남양유업 영업관리소장은 “물건을 받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맞짱뜨자”는 폭언으로 응수했다.

남양유업이 이런 식으로 대리점에게 협박을 한 경우가 더 있다고 주장한 내용들이 인터넷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서 힘없는 대리점주에게 물건 강매를 지속적으로 지난 몇 년 동안 해왔다는 주장까지 나와서 불매운동에 더 불을 지피고 있다.

NSP통신-남양유업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편의점 안내문구.
남양유업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한 편의점 안내문구.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소비자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제품밀어내기’ ‘떡값요구’ ‘카드마감 제멋대로 승인’ ‘재계약을 미끼로 대리점을 마음대로 요리하는 방식’ 등 남양유업 본사의 대리점에 대한 횡포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남양유업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사태가 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소비자 들은 그 한 예로 경쟁회사를 밟고 올라서기 위해 건강에 해가 되지 않는 카제인나트륨을 유해한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우롱한 내용도 포함한다고 전했다.

남양유업 역시 대표이사의 사과문과 영업직원의 해고에도 불구하고 사태가 이렇게 번져나가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는 지난달 2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김웅 대표이사를 포함해 지점장 영업팀장 영업사원 등 총 10명을 사전자기기록변작죄와 동행사죄 공갈죄 등으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한 바 있다.

도남선 NSP통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