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는 지난달 30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역 44개사 중소기업과 몽골, 베트남, 러시아, 인도, 일본 등 14개국 23명의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대면·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160건의 상담과 함께 총 876만 달러 규모(125억 원 상당)의 수출계약 및 상담성과를 거뒀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전쟁, 봉쇄, 세계경기 위축 등 각종 대외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수출 유망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중심으로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운영했다.
몽골, 중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베트남, 미국 등 16명의 해외구매자와는 현장에서 일대일 대면상담을, 인도, 케냐,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7명의 바이어와는 별도의 화상 상담장을 구축해 온라인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참가한 현지 식품유통 바이어 O社는 도내 문경미소(문경, 콜라겐 젤리스틱)와 상담장에서 1만7천 달러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프랑스에서 참가한 식품 바이어 R社는 도내 경성표고버섯(성주)은 초도물량 5천 달러를 직수입하기로 하는 등 총 5개 업체가 현장에서 2만9천 달러의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간 경북도는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직접 개척을 돕기 위해 올해 9월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경북경제진흥원 등과 협력해 총 25회에 걸쳐 온·오프라인 형태로 수출상담회 개최, 무역사절단 파견,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진행했다.
올 10월부터 연말까지는 13회에 걸쳐 해외구매자를 국내외 현장에서 만날 수 있도록 전시무역사절단 파견과 수출상담회를 지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경상북도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수출 317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한 바 있다.
특히, 10대 수출품목 중 휴대폰카메라와 평판디스플레이, 철강 등 8개 품목이 증가했고, 10대 수출국가 중 중국, 베트남, 일본, 인도 등 9개 시장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보호 무역주의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고환율, 글로벌 경기침체 등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비해 기업은 제품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달라”며 “도는 수출비용 경감과 신규 바이어 발굴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마련해 수출영토 확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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