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정 시즌 전반기 결산(등급산정)의 시간이 이제 단 한 회차(27회차, 7월 6~7일) 만을 남겨두고 있다.
특히 이번 등급산정에서 주선보류의 위기에 몰려있는 선수 중 14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그 분석과 베팅 방향을 전망해 본다.
경정 등급산정 기간이 되면 상위 A등급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결과를 만든 선수와 생각대로 경주가 풀리지 않아 고전하며 강급 위기에 몰린 선수 그리고 이마저의 성적도 나오지 않아 주선보류라는 절대 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부류로 나뉜다.
등급을 결정짓는 방법은 평균 출주횟수의 50% 이상 출주한 선수 중 평균착순점에서 평균사고점을 뺀 평균득점 상위 순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여기에서 평균사고점은 0.8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A1등급의 배정한도는 대상선수의 상위 15%이고 A2등급은 25% B1등급은 30%, 나머지가 B2등급이다.
이 중 성적 하위 7%에 해당하는 8명이 전반기 주선보류 대상자다.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26회차(6월 30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위기에 몰린 선수들은 1기 김국흠(B1 52세), 조현귀(A2 55세), 2기 사재준(B1 49세), 윤영일(B1 49세), 4기 김세원(B2 43세), 14기 김성찬(B1 36세), 문성현(B2 32세), 서종원(B2 34세) 선수다.
14기는 지난해까지 주선보류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 시즌부터는 해당 된다. 현재 14기는 총 12명의 선수가 활약 중인데 이 중 3명이나 주선보류 위기에 처해있다. 또한 주선보류 대상선수 중에서도 높은 비중(37.5%)을 차지하고 있다.
위기의 선수 중 먼저 김성찬(B1 34세)은 시즌 첫 출전인 4회 1일차(1월 26일) 13경주에서 플라잉(사전출발위반)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더니 제재이후 14회 1일차(4월 6일) 2경주에서 또다시 플라잉을 범하며 사고점이 2.77로 수직상승해 주선보류가 확정적인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총 13회 출전으로 2착 3회와 3착 1회를 기록 중에 있다.
다음은 문성현(B2 32세)이다. 신인시절 경정 선수로는 조금 부담되는 체중(63kg)으로 시작을 했지만 평균스타트 0.26초를 활용해 1착 5회, 2착 3회, 3착 4회를 기록하며 순탄게 시작했다.
하지만 스타트 후 1턴에서의 전개력이 점점 하락하며 성적이 하향세로 들어가고 있을 즈음 코로나로 인한 경주 중단 등으로 출전이 좌절되면서 체중 관리에도 실패해 현재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서종원(B2 34세)은 신인 때 3승을 기록하며 도약을 꿈꾼 선수로 현재까지 통산 10승을 기록 중에 있다. 올 시즌 2착 4회, 3착 2회만을 기록하던 중 25회 1일차(6월 22일) 플라잉을 범하며 전반기를 마감하는 상황에 이르러 주선보류가 확정적이다.
반면 14기 중 박원규(A2 30세), 이휘동(B1 34세), 조규태(B1 37세), 고정환(B2 36세), 김은지(B2 35세) 선수들은 그나마 성적을 올리고 있다.
기수를 대표하는 박원규는 2017년 신인시절 16승을 시작으로 코로나로 인해 간헐적인 경기를 치른 2020시즌(4승)을 제외하고는 2018년 13승, 2019년 29승, 2021년 16승으로 매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개인통산 89승으로 강자로 인정받는 선수가 됐다.
또 개인통산 39승을 기록 중인 이휘동, 27승의 조규태, 20승의 고정환․김은지 등은 평범하지만 나름대로의 경주를 풀어나가며 내일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주선보류 선수들은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집중적인 훈련을 하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라며 “경정 팬들은 이번 등급산정에서 주선보류 대상과 등급별 경계선에 있는 선수들을 우선 꼼꼼히 파악하고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을 가려내 전략적인 베팅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