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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초등부 경북대표 ‘포항엔젤스’, 제103회 전국동계체전 ‘금메달’ 획득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22-02-28 16:14 KRD7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아이스하키 #경상북도 #포항엔젤스팀 #금메달
NSP통신-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초등부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차지한 포항엔젤스팀 (포항엔젤스)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초등부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차지한 포항엔젤스팀 (포항엔젤스)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제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초등부 아이스하키 경기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한 포항엔젤스팀이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동계체전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총 8개 종목(정식5, 시범3)에 48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동계체전 정식종목인 초등부 아이스하키에는 서울, 경기, 경북 등 총 12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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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엔젤스팀은 지난 24일 예선 1차전에서 전통의 강호 경기도대표팀을 4:1로, 25일 준준결승전에서 전라남도대표팀을 7:0으로, 27일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대표팀을 연장 OT(Over Time)전에서 3:2로 힘겹게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28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지난 102회 동계체전 준우승팀인 대구대표팀을 5: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포항 엔젤스팀은 지난 2021년 한 해 초등부 전국대회 3관왕(2021년 부산광역시장배, 2021년 대구일보배, 제 20회 인천협회장배)을 달성한 강팀으로, 제100회 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구미이글스팀과 연합출전해 첫 동메달을 딴 이후로 3년 만에 이룬 쾌거다.

NSP통신-포항엔젤스 선수들 (포항엔젤스)
포항엔젤스 선수들 (포항엔젤스)

이번 포항엔젤스팀의 우승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독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오던 서울시와 경기도가 아닌 빙상의 불모지인 경상북도가 쾌거를 이루었다는 점이다.

포항엔젤스는 여러 팀에서 기량 있는 선수를 선발해 6학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는 타 시도와 달리 6학년 7명, 5학년 4명, 4학년 8명으로 구성된 단일팀이 누적된 팀웍으로 이룬 성과다.

특히 공공빙상장 하나 없는 인프라에서 따낸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엔젤스팀 선수 학부모는 “애가 너무 좋아해서 운동을 하고 있지만 주말마다 타 시도로 훈련하러 다니면서 힘든 점이 많아 지방차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며 “공공빙상장을 건립하면 지역민들에게 쉽게 빙상종목을 접할 기회를 제공해 클럽운동 활성화에 기여하고, 훈련 및 대회를 지역에서 실시하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포항엔젤스 박재연 감독은 “체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과 같이 흘린 땀과 많은 시간들이 금메달 보다 더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클럽운동을 지속하며 더 큰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넓은 가슴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사랑한다 엔젤스 선수들”이라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최해윤 경북아이스하키협회장은 “앞으로 빙상인들의 의견을 모아 공공빙상장이 하나도 없는 경상북도에 우리 아이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운동 할 수 있도록 국내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규모의 공공빙상장 건립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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