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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평號 영암군, 삼호 쓰레기 섬 ‘한심’ 해양 행정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21-10-26 08:35 KRD2
#영암군

바다 관문 집앞 쓰레기 남 탓하며 18개월 방치 해양오염 키워

NSP통신-영암군 (자료사진)
영암군 (자료사진)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전동평호의 영암군이 삼호읍 연안 해역에 나타난 쓰레기 바지선 문제를 1년 6개월 동안 해결하지 못하면서 한심한 해양 정책이란 눈총을 사고 있다.

영암호가 담수화 되면서 사실상 영암군의 유일한 바다 관문인 삼호읍 해역.

바다 집 앞에 해당하는 연안 해역에 버려진 쓰레기 바지를 목포지방해양수산청 탓 만 하면서, 장기간 치우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는 행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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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주변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우려가 커지면서, 군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해양 오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중론이다.

지난해 5월경 삼호읍 한 민간부두 인근으로 쓰레기를 가득 실은 무동력 배인 바지가 비닐, 그물, 생활쓰레기 등 온갖 폐기물들을 싣고 나타났다.

18개월 동안 영암군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 치워야 한다’는 주장이고,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해양폐기물관리법을 들어 ‘부유물이 아니라 치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NSP통신-삼호읍 연안 해역 쓰레기 섬 (윤시현 기자)
삼호읍 연안 해역 쓰레기 섬 (윤시현 기자)

언재 누가 치울지도 모르는 답답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바다 환경 보호를 위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근 타 지자체와 달리, 해결책도 찾지 못하고 수수방관하는 사이 바다 생태계가 병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우기와 겹친 하절기 고온으로 인해 부패를 부추겨 오염 농도를 높인 침출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또 태풍으로 인해 높은 파도가 불안정하게 쌓여 있는 쓰레기 더미를 흔들어 쓰레기가 바다속으로 가라앉거나, 해안가로 흩어져 오염시켰을 가능성도 커보인다.

영암군이 손 놓고 있는 사이 소중한 삼호 연안 해역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쓰레기 바지가 있는 곳이 바다라 관할이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기 때문에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치워야 한다”는 해석을 내놨다.

NSP통신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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