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가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비스포크 큐커는 이달 24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만113대로 집계돼 출시한 지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섰다. 특히 여섯 차례의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준비한 물량이 모두 완판는 성과를 거뒀다.
또 삼성 가전제품 최초로 도입한 구매 약정 서비스 마이 큐커 플랜을 통한 판매가 전체 물량의 약 80%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마이 큐커 플랜은 삼성전자와 협업한 8개 식품사 직영몰에서 약정 기간에 다양한 식료품을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삼성카드로 구매하면 비스포크 큐커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밀키트나 간편식 외에도 생수나 즉석밥, 라면, 통조림, 소스류 등 식품사 온라인 직영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이면 어떤 것이든 선택할 수 있어 가입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 비스포크 큐커의 인기 비결은 밀키트 조리조차도 번거로워 하는 소비자들이 한 끼 식사를 맛있고 빠르게 준비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사용자들은 스마트싱스 쿠킹 앱을 통해 바코드 스캔 한 번에 자동으로 조리까지 해주는 ‘스캔쿡’기능을 높이 평가했다.
오뚜기는 최근 큐커 전용 ‘우노 피자’를 출시했고, 프레시지는 제주도 고기 명가 ‘흑돈가’를 비롯한 국내 유명 맛집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밀키트 등 10여 가지의 메뉴를 내달 스캔쿡에 추가할 예정이다.
또 신라호텔은 연말 수요를 겨냥해 소비자들이 큐커를 활용해 집에서도 호텔 레스토랑 수준의 음식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 비스포크 가전과 잘 어울리는 미니멀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점,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까지 갖춘 4-in-1 기기라 주방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점 등도 주요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26일까지 2차에 걸쳐 진행한 소비자 체험단 모집에는 총 1만3000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다 응모자 수를 기록하는 등 비스포크 큐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강협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협업과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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