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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녹색금융포럼 출범 “정치·금융·학계 전문가 정보공유플랫폼 구축”

NSP통신, 강수인 기자, 2021-06-17 16: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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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녹색금융포럼)
(녹색금융포럼)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는 17일 “정부부처·금융권·학계 및 전문가가 모두 참여하는 정보공유의 플랫폼을 구축해 대한민국 녹색금융의 길을 힘차게 제시하겠다”며 한국녹색금융포럼의 출범을 알렸다.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케이액셀리레이터사가 주최하는 한국녹색금융포럼 창립 세미나가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세미나에는 금융위원회, 환경부,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 유 대표는 “지난해 국제결제은행(BIS)은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하는 개념으로 ‘그린스완(Green Swan)’을 화두로 던진 바 있다”며 “이제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은 정책당국과 금융기관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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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 대표는 “우리정부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녹색금융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녹색금융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친 주제인 만큼 정부부처 뿐 아니라 민간이 다함께 관심과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과 금융당국의 키워드가 되고 있다”며 “기후·환경 관련 위험을 고려해 투자하는 녹색금융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인 ‘녹색금융 현황과 과제’에 대해 현석 연세대학교 환경금융대학원 교수는 “지속가능한 은행의 자율적인 운칙이 많이 만들어져 있지만 내용 불충분 등 실제 적용은 어려운 현실”이라며 “은행의 장기자금 조달 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녹색금융 실행에는 기간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교수는 “녹색금융 확대를 위해서 자금공급 주체인 금융기관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녹색산업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분석할 녹색금융인재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인 ‘ESG평가체계 현황과 문제점’과 관련해 이인형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ESG평가는 평가과정의 투명성과 평가자간 결과의 비교 가능성 측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ESG와 관련된 정보 제공에 대해 규율체계, 적용표준 및 제공방법, 지표설정 등의 관점에서 심도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녹색금융포럼은 녹색금융의 활성화 및 녹색금융 전문가의 연계를 도모하고 해외 관계자들과의 연계를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포럼 관계자는 “녹색금융포럼은 환경과 금융을 규제하는 정부, 녹색자금을 공급하는 금융기관, 녹색금융의 연구자와 대학을 연결하는 산관학의 오픈 플랫폼으로 앞으로 국내 녹색금융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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