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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는 주 단위 적금인 ‘26주 적금’(왼쪽)을, 우리은행은 일일 적금인 ‘우리 200일적금’(오른쪽)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우리원뱅킹 화면 캡처)

(서울=NSP통신) 강수인 기자 = 카카오뱅크와 우리은행이 도전심리를 자극하는 단기적금 상품을 출시해 금융소비자들의 적금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주 단위 적금인 ‘26주 적금’을, 우리은행은 일일 적금인 ‘우리 200일적금’을 출시했다.

이들 상품은 캐릭터 활용, 단기적금 상품 등은 유사하지만 금리에서는 우리은행이 연 2.3%로 카카오뱅크의 연 1.60%보다 0.7%나 높았고 가입금액이 증액되는지의 여부에서 차이가 있었다.

(강수인 기자)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은 ‘26주 챌린지’라는 이름을 걸고 금융소비자들의 도전심리를 자극했다. 매주 납입에 성공하면 앱 화면에 움직이는 카카오프렌즈 또는 니니즈 캐릭터가 하나씩 늘고 이렇게 채워진 도전현황을 SNS로 공유할 수 있다.

또 26주적금은 매주 가입금액만큼 증액돼 자동으로 적립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을 2000원으로 설정하면 2주차는 4000원, 3주차는 6000원 등 2000원씩 증액돼 적립되는 방법이다. 긴급출금 2회 서비스도 제공된다.

우리은행의 우리200일적금은 “완전 잘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유미의 세포 캐릭터가 그려진 적금 현황판에 ‘야호 성공’과 ‘주륵 아쉽다’로 납입 성공과 실패 일수를 보여준다.

매일 납입에 성공하면 앱 화면에 매일 다른 제스처를 취하고 있는 캐릭터가 늘어난다. SNS공유기능은 없다.

우리200일적금은 매일 가입금액이 적립된다. 예를들어 가입금액이 1000원이면 매영업일마다 1000원씩 적립되는 방법이다. 자동이체 외에도 앱에서 푸쉬(PUSH) 알람을 보내 가입자가 이를 클릭하면 적립되는 ‘매일꾹적립플랜’과 매영업일마다 계좌 자투리금액 미만의 금액이 자동으로 적립되는 ‘계좌자투리적립플랜’ 방법 등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6주적금 같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은 아직은 없다”며 “26주 적금이 큰 사랑을 받아 현재는 이마트·마켓컬리 등과 제휴한 26주파트너 적금과 같이 상품과 관련된 제휴사를 추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200일적금은 유미의 세포들과 콜라보 한게 큰 특징으로 캐릭터와 함께하는 재미와 200일 만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입금하는 동기부여를 제공한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장기적으로 현금을 묶어두는걸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단기 상품을 출시하게 됐고 아직 추가로 단기상품 출시 계획은 없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면 장기상품 보다는 고객이 선호하는 단기 상품 위주로 상품을 만들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NSP통신 강수인 기자 sink60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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