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1일 코로나19 사태를 종식시킬 첫 걸음으로 만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은 오전 9시부터 수원시 제1호 예방접종센터인 아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했으며 4월 1주차로 배정받은 물량에 맞춰 노인 760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순서는 접종에 동의한 노인들 중 고령 순이다.
첫 접종 대상 노인 중에는 수원시 최고령자도 포함됐다. 주인공은 장안구 파장동에 거주하고 있는 만 104세 김모 할머니로 접종 동의자 중 연세가 가장 많다.
김 할머니는 동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해 동의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현장에는 보호자와 동행했다. 예진 후 접종을 받았으며 시는 접종 후 3일간 전화로 이상반응 등을 체크할 계획이다.
접종 대상 노인들은 오는 21일까지 1차 접종을 받고 22일부터 순차적으로 2차 접종을 받는다. 추후 백신 물량이 배정되는 상황에 맞춰 신청한 노인들에 대한 추가 접종이 이뤄진다.
시는 각 동을 통해 접종 대상 노인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접종일자와 시간을 개별로 알려준다. 네이버앱, 토스, 카카오톡, 문자 등 접종신청 시 선택한 방법으로 제공되는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서도 접종 전일, 당일, 2차 접종일 등을 안내 받는다.
예방접종은 백신접종 준비→ 접수·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이상 반응 관찰→ 확인서 발급→ 퇴실 순으로 진행한다. 앞서 시는 1호 예방접종센터에서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수원시 백신 예방접종 대상인 만75세 이상 노인은 5만3800여 명이며 이 중 3만900여 명이 접종에 동의(3월 25일 기준)했다. 시는 지난달 25일까지 통장 등 동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대상자를 직접 방문, 예방접종 신청서 및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를 받았고 온라인 신청도 병행했다.
아직 접종동의서를 제출하지 못한 경우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할 수 있고 대상자가 요청할 경우 찾아가는 예방접종 신청도 가능하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이날 수원1호 예방접종센터 업무 개시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방역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어르신들이 원활하게 백신을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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