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이금구 기자 = 영천시는 교육하기 좋은 도시, 명품 교육도시의 기틀을 다지고자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다.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세우는 큰 계획이란 뜻으로, 교육에 대한 계획은 그만큼 중요하며, 그 도시발전의 핵심이자 초석이라고도 할 수 있다. 평생학습도시로서 발돋움하기 위한 영천의 교육 계획과 미래 교육사업의 청사진을 알아본다.
◆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과 향토생활관, 영천학사 운영
‘돈 걱정 없이 공부’ 2002년 출발해 현재까지 조성된 장학금은 총296억여원, 지금까지 4000여명의 학생에게 혜택이 돌아갔다. 그 중 지역민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은 총 136억여원이다. 이는 시민들과 기업 모두가 ‘지역의 미래는 우수한 인재 육성에 달렸다’는 인식을 함께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장학금 모금 운동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영천시 장학회는 각계각층에서 모아준 장학금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장학사업을 펼쳐 그해 24명에게 8천5백여만원의 장학금 전달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471명에게 6억9천5백여만원, 지난해에는 코로나19라는 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도 363명에게 4억1천4백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관내 시민과 기업체 뿐만 아니라 관외 기업체에서도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어 영천의 우수한 인재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응원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장학금 관련 계획은 성적우수, 글로벌특기적성, 복지나눔, 교육지원, 관내대학생지원 총 5개 분야의 13개 사업으로 나눠 340명 학생에게 3억4천1백여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내신과 수능성적우수 대학생에 대한 생활비 지원, 예체능 계열 학생들 지원과 세자녀이상 다자녀세대 가정의 성적 우수학생 지원, 우수교사 연구비 지원 등 다양한 장학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관내 위치한 성운대와 로봇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생활비도 지원해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면학분위기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해, 관내 중학생들의 타지 고교 진학이 2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2020년도 중학교 3학년의 관내 고교 진학이 87%(전체 576명 중 502명)에서 21년도 94%(전체 529명 중 498명)으로 증가해 ‘인재유출’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4년제 대학 합격생이 56명이며, 대구경북 지역 4년제 대학에도 250명이 합격했다. 농촌 및 중소도시라 교육환경이 열악해 대학진학률이 낮을 거란 편견을 깨고 약42%의 학생들이 대학 진학했으며, 지난 2018년 개교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터고는 올해 첫 배출된 졸업생들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98.3%를 기록하며 도내 직업계 고교 중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였다.
이와 같은 성과는 인근 대도시에 나가지 않아도 영천시 장학회의 든든한 지원과 교사의 우수한 지도 및 학생들의 열의로 충분히 명문대 진학과 취업성공의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의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등 7곳에 ‘영천시 향토생활관’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학업의 편의와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으며,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한 편의 제공에도 힘썼다.
서울 신설동에 위치한 ‘영천 학사’는 건축연면적 1천371㎡로 지하1층, 지상4층에 54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로 지하철 1,2호선이 인근에 있어 통학에 편리하며 서울시교육정보센터, 동대문도서관 등 면학 환경이 충족된 지역에 위치해 있다.
또한, 영천인재양성원에서는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양질의 면학 기회를 제공하고자 방과후수업, 입시설명회, 진학컨설팅 등의 운영과 연합동아리 활동, 공신캠프 등 기타 학력신장사업에도 지원한다.
이와 같이 영천시는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풍족한 교육 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소통하는 문화공간, 시민행복 교육 운영
시민 누구나 배움을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들을 운영해오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올해는 온,오프라인 두가지 형식을 병행해 융합학습을 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인 ‘시민사회교육’에서는 전문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자격증 취득 대비반부터 창업과 부업, 교양문화 강좌, 건강교육까지 시민들의 수요에 부합하고자 촘촘한 강좌 구성을 이뤘고, 야간교육과정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8개 과목 증가한 40과목 49개반, 1500여명의 교육생과 함께 배움의 즐거움과 자기계발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연말에는 과정을 마무리하며 교육생들과 함께 작품발표회도 진행하고 배움나눔장터를 운영해 교육생들의 창작품들을 전시 및 판매하는 행사도 가진다.
이 밖에도 명사 초청 특강인 ‘시민행복아카데미’로 시민들의 교양과 문화생활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며, 2018년부터 진행된 The(더) 공감 인문학 강좌로 지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건강한 지역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 여성의 사회 진출 지원
영천시는 영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이하 영천새일센터)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들을 위한 직업 상담과 취업정보 제공은 물론 다양한 직업교육훈련 및 집단상담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취업연계에 힘쓰고 있으며, 높은 직업만족도를 위해 사후 관리에도 중점을 두고, 여성들의 구직과 취업에 관련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영천새일센터는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재취업을 위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취업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관이다.
영천새일센터에서는 작년 말 기준 구직자 1164명 중 423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던 것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악화에 구인·구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41명의 여성이 2020년 직업교육 훈련 과정을 수료하고 그 중 2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6년간 상담건수 5345건, 취업연계 2134건, 직업교육훈련 수료 331명 등의 실적을 나타내며, 경력단절여성들의 곁에서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해 왔다.
올해도 550건의 취업연계를 목표로, 직업교육훈련 운영과 집단상담프로그램 및 인턴제 운영, 찾아가는 영천새일센터 운영 등 구인구직 발굴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여성친화기업 환경개선사업, 직장맘자녀안심케어 지원사업 등 취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추진하며 사후관리에도 힘 쓸 것이다.
이로써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며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여성 일자리 연계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시민역량 up! 책 읽는 분위기 조성
생각의 힘을 키우는 독서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지역 구성원간의 소통과 공감의 기회를 만들고자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운영으로 영유아 대상 북스타트 꾸러미, 체험형 동화구연 운영과 성인대상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지역과 시간의 제약 없이 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자도서,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축하며, 독서동아리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 교육복지 확충. ‘든든한 한끼 보장, 전학년 무상급식’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영양가 있고 든든한 점심 한 끼를 위해 올해부터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50개, 8000여명을 대상으로 28억원의 예산을 들여 급식비를 전액 지원하고자 한다.
그간 영천시는 초․중․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도비지원을 받아 무상급식을 추진한데 이어 2019년부터는 전액 시비로 고등학교 전 학년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고, 2020년부터는 공․사립 유치원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고품질 급식 실현을 위하여 친환경농축산물을 공급하는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 어린이 식습관 개선 및 국산 과일 소비 확대를 위한 초등 돌봄 과일간식 지원사업 등 기타 지원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기문 시장은 “코로나19위기 속에서도 교육의 공백 없이 양질의 교육 제공을 위해 힘썼다. 향후 디지털 시민교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시민교육과 직업교육에 활용하며 고용창출 증대와 교육기회 확대를 기대한다”며, “품격 높은 평생학습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이금구 기자 jsangda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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