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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TP, 기업보조사업 형평성 논란…특정기업 편중 심화

NSP통신, 김인규 기자, 2021-03-05 14:46 KRD2
#포항테크노파크 #포항TP #기업지원 #기업지원 보조금 #특정기업

특정기업에 같은 해 동일사업에 보조금 이중 지급
기업별로 지원금액 천차만별…기업인 대표, “알면 더 주고 모르면 덜 주나”
시민들, “보조금 지원사업 나눠먹기식 의심…철저한 감독 요구”
포항TP 관계자, “공모 통해 지원기업과 금액 공정하게 결정”

NSP통신-포항테크노파크 전경(사진 = nsp통신 DB) (포항테크노파크 전경(사진 = nsp통신 DB))
포항테크노파크 전경(사진 = nsp통신 DB) (포항테크노파크 전경(사진 = nsp통신 DB))

(서울=NSP통신) 김인규 기자 = 포항테크노파크(포항TP)가 기업지원 보조금을 특정기업에 이중삼중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TP는 경북도내 기업에 지역전략산업선도기업육성, 산업기술단지거점기능지원, 인증획득지원, 기술거래촉진네트워크, SW서비스개발 지원 등의 기업지원 보조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TP는 보조사업을 지원명목에 따라 부서별로 나눠 추진하면서 상당수 기업이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사업수행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보조사업 지원 적정성과 기업이 보조금 목적대로 사업을 수행했는지 감독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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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TP는 2019년 한해 동안 231개 기업(중복지원 포함)에 민간자부담을 제외하고 55억1천7백9십6만원을 지원했다. 이중 포항지역에 33억8천6백8십6만원을 지원해 가장 많았고, 경산지역 6억5천6백5십7만원, 구미지역 6억4백6십만원, 경주지역 2억4천8백3십만원, 서울, 칠곡, 영천, 울진지역 등에 6억2천1백6십3만원을 지원했다.

특정기업의 겹치기 지원 현황을 보면 A기업은 지역SW성장지원사업, 경북SW융합클러스터 등 4건 1억1천2백3십만원, B기업은 포항SW지원센터운영사업 등 4건 1억7백만원, C기업 지역SW성장지원사업 등 5건에 1억7천4백만원을 지원 받았다.

D기업은 지역SW성장지원사업 등 4건에 1억2천3백3십만원, E기업 지역전략산업선도기업육성사업 등 4건 3천9백5십6만원, F기업 경북SW융합클러스터 등 4건 1억6천1백만원, G기업 지역SW성장지원사업 등 6건 5천5백8십만원, H기업 포항SW지원지원센터운영사업 등 3건에 1억1천3백만원을 받았다.

J기업은 지역SW성장지원사업 등 4건에 1억6천만원을 받았으며, I기업은 지역SW성장지원사업 등 7건의 사업에 걸쳐 7천9십8만원을 집중지원 받았다.

동일사업을 한해동안 이중으로 지원한 사례도 있어 논란은 불가피 하다. K기업은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 구축 명목으로 8천7백3십1만7천원, 7천7백1십7만9천원을 각각 지원 받았다.

J기업은 경북SW융합클러스터 스타벤처기업육성 명목으로 3천만원을 2회에 걸쳐 지원 받았다. 또한 L기업은 지역전략산업선도기업육성사업 수출상담회참가 명목으로 1천만원을 2회 지원 받았다. 이중삼중 지원이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대목이다.

포항TP는 포항 미래 산업 육성과 글로벌 기업창출을 선도하는 지원기관이 설립목적이다. 지원 가능한 모든 기업에게 공정한 보조사업을 수행해야 하지만 특정기업의 편중지원은 포항TP의 설립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다.

한 시민은 “보조금 지원사업이 나눠먹기식으로 의심되고 있다. 어떤 평가로 특정기업에 편중지원했는지 포항시의 철저한 감독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일사업에 기업별 보조금 차이도 의문이다. 사례를 보면 지역전략산업선도기업육성 맞춤형기업지원 사업을 하면서 적게는 9백6십만원, 많게는 3천만원을 지원했다. 벤처기업직접시설입주기업역량강화 마테팅 사업도 3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차등 지원해 지원기업의 반발을 싸고 있다.

지원사업에 참가했던 기업 대표는 “어떤 근거로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지 의문이다"면서 “알면 더 주고 모르면 덜 주는 고무줄 보조금 사업으로 생각들었다”고 했다.

포항TP 관계자는 “기업지원 사업은 대부분 공모사업을 통해 심사를 거쳐 지원기업과 금액을 공정하게 결정한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인규 기자 kig3063@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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