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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2020 경주문화재야행 ‘셔블 밝귀다래 밤드리 노릴다가’ 개최

NSP통신, 권민수 기자, 2020-10-28 14:19 KRD7
#경주시 #경주문화재야행 개최

교촌·월정교 일원, 야로·야설·야화·야사·야경·야시·야식 일곱 가지 주제... 다양한 행사 마련

NSP통신-경주시 2020 경주문화재야행 셔블밝긔다래 탈놀이 가자 행사 모습. (경주시)
경주시 2020 경주문화재야행 '셔블밝긔다래 탈놀이 가자’ 행사 모습.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취소, 무기연기 검토가 거듭됐던 문화재 야행 행사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월정교와 교촌마을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다섯 번째로 열리는 행사는 옛 문화전통을 바탕으로 현대의 문화예술 형태로 계승해 관광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경주문화재야행을 통해 흥취와 볼거리를 더해 경주 야간관광을 활성화와 관광비수기에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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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문화재야행이 열리는 곳은 월정교와 교촌 일원이다. 신라와 조선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신라 시원인 계림, 신라궁성 터인 월성, 왕릉들이 있는 동부사적지, 월정교지·춘양교지 등 신라의 유적과 경주향교 대성전과 국가민속문화재인 경주 최부자댁을 비롯해 사마소 등 조선의 옛 모습이 공존하고 있다.

이 공간에는 원효 스님과 요석 공주의 이야기, 독립투쟁과 어려운 이웃에게 재산을 나눴던 최 부잣집의 정신, 전통을 잇는 교동법주와 누비장이 있어 신라의 설화와 조선의 전통, 맛·멋 등 경주의 얼이 함께 깃든 곳이다.

경주시와 경주문화원은 이 유서 깊은 공간에서 야로夜路·야설夜說·야화夜話·야사夜事·야경夜景·야시夜市·야식夜食 등 일곱 가지 주제로 크고 작은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야로의 ‘경주교촌 달빛 Story답사’ 는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 문화재 야간답사는 해마다 참여자가 가장 많았는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터넷 사전신청 300명으로 국한했지만 신청 개시 후 곧 예약완료 상태이다.

야로는 ‘사랑의 징검다리’도 있다. 원효 스님과 요석 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더듬으며 월정교 아래, 청사초롱 등불을 따라 돌 징검다리를 건너는 행사이다. 청춘남녀의 발길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야설로는 월정교와 교촌 광장, 골목을 거닐다 보면 ‘셔블밝긔다래 탈놀이 가자’면서 관광객들의 어깨를 들썩일 탈춤을 만날 수 있고 ‘신라설화 인형극’이 어린이의 발걸음을 묶어 놓는다.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풍류마당’과 달밤에 여성들이 손을 맞잡고 부르는 ‘월월이청청’이 야행의 분위기와 흥을 더욱 돋운다.

야화는 대성전 뜰에서 밤별을 보는 ‘신라의 밤 천체관측’과 ‘신라복 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야사는 청사초롱과 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청사초롱·탈 만들기’를 비롯해 십이지에 소원을 적는 ‘십이지 소원지 달기’, 최부잣집 곳간을 둘러보고 쌀 뒤주를 체험하는 ‘최부자집 곳간을 열다’ 등으로 구성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행사를 재개하며 가장 고심한 부분이 바로 코로나19 예방이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로 이번 경주문화재야행이 경주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들이 느낌의 경주, 신라의 밤을 마음껏 즐기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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