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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의원, 의과대학 신입생 출신고교 중 수도권 비중 46.4%

NSP통신, 김성철 기자, 2020-10-20 09:1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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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의대 신입생 중 국가장학금 받은 학생은 16.8%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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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교육위원회 위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의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신입생의 출신고교 지역현황과 출신대학 지역현황을 받아 분석한 결과 2020년 전국 40개 의대 중 34개 의대(의전원) 신입생의 절반에 가까운 46.4%가 서울‧경기‧인천 고교 출신 학생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서울·경기·인천 지역 고교 출신 입학생이 64.3%였음. 강원권 의과대학의 경우도 63.4%가 수도권 고교 출신 학생이었음. 충청권 대학들도 수도권 학생들의 입학비율이 45.1%로 높았다.

수도권 대학들을 제외한 지방대학 중 수도권 출신 학생의 입학비율이 높은 대학은 강원도에 위치한 한림대로 76.3%가 수도권 출신 입학생이였고, 그 다음은 단국대로 75%. 을지대, 대구가톨릭대, 가톨릭관동대, 원광대도 수도권 출신이 입학생의 5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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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수도권 대학 출신 입학생의 비율이 모두 높았고, 경기도에 위치한 차의과학대 의전원을 제외하더라도 강원대 의전원이 61.2%, 충주에 위치한 건국대 의전원이 57.5%에 달했다.

의대에 입학한 수도권 고교 출신은 서울이 가장 많아서 27.7%에 달했고, 경기가 16.7%, 인천은 2%에 머물렀고, 대학별로는 단국대 47.5%, 한림대 39.7%, 대구가톨릭대 36.6%, 을지대 34.7%로 였고. 의전원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강원대 53.1%, 건국대 55%, 제주대 50%, 동국대 40.7%에 달했다.

의과대학 학생들 중 수도권 학생들이 다수인 가운데 지역인재 육성 및 지역의료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지방 의과대학이 선발해야 하는 지역인재 비율을 지키지 않는 대학도 있었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이하 지방대 육성법)은 ‘해당 지역의 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졸업예정자를 포함한다)’을 일정비율 이상 선발하도록 노력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역균형인재 선발을 해야하는 지방대학은 23곳이고, 의전원은 4곳, 이중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동국대, 대구가톨릭대, 울산대, 을지대, 원광대, 건국대(의전원)은 지역인재 모집 비율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중 해당 지역 출신을 가장 적게 선발한 대학은 울산대였다. 부산‧울산‧경남권 학생모집비율이 30%이지만 실제 해당 지역 학생선발은 10%에 그쳤고, 2020년 의전원에서 의과대학으로 전환한 동국대의 경우 의과대학의 경우 대구‧경북권 30% 선발에 못치는 23.5% 선발에 그쳤지만, 의전원은 32%를 선발했다.

올해 1학기 의과대학에 입학한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수혜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전체 신입생의 16.8%만 국가장학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남. 국가장학금 1유형(다자녀 장학금 포함)의 경우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 8분위까지만 지급한다는 점에서 의과대학 신입생의 상당수가 고소득층의 자녀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국가장학금을 받은 8분위 이하 학생들의 경우도 8분위 학생들이 129명으로 26.2%로 가장 비율을 차지했음. 이에 반해 기초생활수급자는 6명으로 1.2%, 차상위 27명 5.5%에 불과했다.

대학별로는 경상대, 조선대, 동국대 신입생들의 국가장학금 수혜율이 높았고, 이에 반해 울산대, 가천대 학생들의 경우 국가장학금을 받은 신입생이 한 명도 없었다.

서동용 의원은"지방의대의 수도권 출신 입학생의 비중이 높고, 일부 대학에서 법에서 권고하고 있는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은 당초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와 지방대 육성을 위해 지방대에 의대정원을 배정한 국가정책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다"며"2020년 1학기 전체 대학 재학생의 국가장학금 수혜율은 41%이고, 그러나 의과대학 신입생의 국가장학금 수혜율은 평균 16.8%이며, 의과대학 신입생들 가정의 소득수준이 높다고 판단할 수 있고, 의과대학의 부의 대물림 현상은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어왔다"고 말했다.

이어"결국 국가의 균형발전과 사회불평등 완화를 위한 다양한 기회균형전형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과 소득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SP통신 김성철 기자 kim77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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