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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원, 한전KPS ‘안전불감증’ 10년간 사고사상자 92명

NSP통신, 최상훈 기자, 2012-04-06 00:11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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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한전KPS이 국내 수력, 화력, 원자력발전소의 고장을 예방하기 위해 각종 정비 등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최근 발생한 보령화력발전소 작업자 추락사고를 포함해 10년간 총 75건의 사고로 92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이중 95%가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정훈 국회의원(부산 남구 갑)은 5일 “한전KPS로부터 제출받은 ‘한전KPS 정비공사 작업 시 발생한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1년부터 올 3월까지 10년간 한전KPS의 발전소 및 송변전 설비 등의 정비공사 작업 중 총75건의 사고가 발생, 사망 7명 부산 85명 등 92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인명사고를 업무별로 분류할 때 가장 많은 사고가 난 정비업무는 계획예방정비업무 작업으로 전체 75건 중 39건(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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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상정비 24건(32%), 기타정비 10건(13.3%), 시운전정비(2.6%) 순이었다.

이로인해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전KPS가 인명사고로 인해 지급한 산재보험지급액이 무려 26억6000여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년동안 인명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작업장은 보령화력발전으로 15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고리원전(1,2호기) 11명, 영광원전(1,3호기)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해야 할 부문은 이 기간동안 발생한 인명사고의 95%가 작업자의 실수로 인한 안전불감증 사고였다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발생한 사상자 79명의 사고발생사유별 사상자 내역을 보면 재해자과실 62명(78%), 안전수칙 미준수 10명(13%), 설비 등 불량 4명(5%), 제3자 과실 등 3명(4%)으로 안전불감증 사고가 전체의 95%나 됐다.

김 의원은 “한전KPS의 전력설비 정비작업에 대한 안일한 안전교육과 안전성 대책으로 인한 결과는 인명사고뿐만 아니라 자칫 발전소 가동중단과 화재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덧붙여 “사업소 안전지도 점검을 강화하고 현장위주의 안전점검을 실시,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더 이상의 희생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대책을 제시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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