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총선결과따라 ‘문재인’ ‘박근혜’ 대권이후 온도차 클 듯

NSP통신, 임창섭 기자, 2012-03-10 08:49 KRD2
#박근혜 #문재인 #대권 #총선 #입지

민주통합당 PK지역 ‘범문재인계’ 공천자 64%인 23명에 달해, 약진 여부로 대권이후 ‘문’ 운명 좌우될 듯

NSP통신-19대 총선결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전해지는 온도차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19대 총선결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전해지는 온도차는 상당히 클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부산=NSP통신] 임창섭 기자 = 문재인계와 범노무현계의 4.11 총선 민주통합당 PK지역 공천 비율이 64%에 달한 것으로 이번 선거에서 과연 얼마나 국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가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이들의 약진이 이뤄질 경우 ‘문재인’이 여야를 떠나 영남의 실제적인 맹주로 자리메김하며 ‘대권가도’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19대 총선 ‘대승’ 또는 ‘대패’, 양쪽 시나리오 모두 사실상 대선을 끝으로 영남권 맹주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는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G03-9894841702

대권을 쥐게 될 경우 역대 대통령들이 그러했듯이 통치기간을 마치면 자연스럽게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될 것이며 ‘총선 패배’ 또는 ‘대권도전’에 실패할 경우도 같은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히려 ‘대권 실패’가 박 위원장에게는 정치 일선 또는 이선에서 YS나 DJ처럼 상당기간 계파를 이끄는 시나리오를 가능케 한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와는 달리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당내에서의 입지가 큰 온도차를 보이며 ‘대권이후’ 구도는 물론 ‘이후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총선 약진’의 경우 대권여부나 대중적인 인기에만 편승한 것이 아니라 실체적인 당내 대표성과 정치권에서 범노무현계를 총괄하는 사실상의 ‘범문재인계’라는 정치권의 새로운 수장으로 급부상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권이후 급속히 힘이 빠질 것으로 예측되는 박 위원장과는 달리 이번 총선에서 ‘범문재인계’가 선전하게 되면 문 고문은 ‘대권 쟁취’ 여부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사실상의 영남의 맹주로 자리 잡을 수 있으리란 시각이 형성되고 있다.

총선에서 ‘영남권약진’을 일궈 내고 대권에 오르게 되면 대권이후에도 상당기간 ‘노무현’에 이어 ‘문재인’이라는 정치권세력화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혹여 ‘대권 실패’가 가져올 수 있는 후유증에서도 상당부분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가능하다.

당내 기반으로 인해 지속적인 영남권 맹주라는 트랜드 유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범문재인계’의 영남권 진출이 소수에 머물 경우 대중적인 인기를 업고 최소한 대권경선 승리를 이끌어 낼 수는 있으나 대권도전에서 실패, 승리에 관계없이 대권이후 사실상 정치권에서 이슬처럼 사라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지난 8일까지 민주통합당 부산 울산 경남 등 PK지역 공천자들을 살펴보면 36명 가운데 17명이 문재인계, 범노무현계가 6명으로 사실상 ‘범문재인계’ 후보들이 23명에 달한다.

부산의 경우 문재인 상임고문이 전권을 휘둘러 사실상 대부분의 후보들(11명)이 ‘문재인계’로 분류되고 있으며 경남 5명, 울산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의 경선 후보 사퇴로 무경선 공천된 울산 중구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이 문재인 상임고문과 대단히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일 경남 김해을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경선에서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으며 진해시에서는 김종길 전 노무현대통령 진해 선대본부장이, 김해갑에서는 민홍철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경선을 통해 공천됐다.

각각 심용혁 전 김두관 경남지사 비서관과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을 꺾었다.

시민여론조사로 공천된 조현제 혁신과통합 경남 공동대표(밀양·창녕)와 장운 전 노무현대통령비서실 자문위원(거제), 경남 사천이 남해·하동과 선거구가 합쳐져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남해·하동·사천 후보로의 공천이 확실시 되고 있는 조수정 전 청와대 정무기획국장도 범문재인계로 분류할 수 있다.

임창섭 NSP통신 기자, news1@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