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은 8일, 오는 4월 국회의원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후보에 20%이상 지지율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었지만 당의 요구에 따라 의원직과 제 지역구인 서울 중구를 뒤로 하고 선거에 나갔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온갖 음해와 선동이 난무하고 있다”며 “당 일간에서는 이런 논란에 맞서긴 커녕, 이를 빌미로 저를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나 의원은 “편향된 언론의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으로 피해를 본 저로서는 과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혼자서 감당해야 하는 멍에인지 묻고 싶다”며 “아울러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수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의 뜻은 과연 무엇이었는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특히 나 의원은 “지금 저에 대한 또 다른 여론몰이가 시작되고 있고, 당은 그 뒤에 숨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 당이, 나아가 우리 정치가 이런 음해와 선동에 휘둘린다면, 나경원을 음해와 선동의 제물로 삼고, 거짓의 힘이 두려워 뒤로 숨기만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비겁한 정치가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정치가,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것.
이어 나 전 의원은 “저에 대한 논란으로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제가 당을 위해 물러서겠다. 백의종근 하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제가 모자라서 당과 국민을 지켜내지 못해 안타까울 뿐이다. 많은 기회를 주신 당과 국민에게 감사하고, 당원과 서울 중구 구민의 명예를 위해 지지해주신 서울시민, 나아가 국민 여러분의 명예를 위해 무책임한 음해와 선동에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나 전 의원은 “떳떳이 여러분 앞에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김정태 NSP통신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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