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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개장…내륙지역 경주마 생산·육성 전초기지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20-07-03 14:4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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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고부가 가치 말 생산 통해 농가 소득 향상될 것”

NSP통신-실내언덕주로 개장식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실내언덕주로 개장식 축사하는 정세균 총리 (정세균 국무총리)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3일 오전, 국내 내륙지역 경주마 생산과 육성의 전초기지인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장 행사는 민간 생산육성 농가 지원을 위한 국내 최고의 전천후 말 육성조련 시설인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완공을 기념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세균 국무총리, 안호영 국회의원,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전천후 실내언덕주로의 첫 시작에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첨단 말 훈련시설 개장으로 국내 말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부가 가치의 말 생산을 통해 농가의 소득도 향상될 것이라”며 말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NSP통신-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외경(좌)과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내부(우) (한국마사회)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외경(좌)과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내부(우) (한국마사회)

지난 2018년부터 마사회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온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 건설 사업은 1년 7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시설 구축을 마무리 하고 오늘 개장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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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은 내륙 유일의 국산마 육성 훈련시설로서 지난 2007년에 개장해 현재 500마리의 말을 수용할 수 있는 마사 22개동과, 실내외 훈련마장, 조교용 경주로 등을 갖추고 있으며 국산 어린 말(18개월~24개월령)이 경주마로 활약하기 전 육성 훈련(경주마 조기교육)을 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상 눈비가 잦고 특히 동절기에는 야외에서 훈련을 하기가 어려워 말의 경주능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생후 20개월(청소년기에 해당) 전후 시기의 훈련이 외국의 말들에 비해 미흡했고 이로 인해 국산 말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NSP통신-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

한편 한국마사회는 이러한 선진화된 전천후 육성훈련 시설의 필요성을 절감해 지난 2018년 김낙순 회장 부임 이후 말 산업 선진국 도약 의지를 표명하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가 장수목장이 3일 개장식을 하기에 이르렀고 제주목장 실내언덕주로 역시 올해 10월에 개장할 예정이다.

또 1년 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먼저 완공된 장수목장 ‘실내언덕주로’는 지하 1층, 지상 2층의 인도어 형태이므로 연간 약 1200두의 말들이 날씨와 상관없이 전천후 훈련이 가능하다. 시설 규모로 보면 총 길이 715m, 폭 10m의 훈련 주로(트랙)를 5도 내외의 오르막 경사로 만들었고 쿠션과 접지력이 좋은 우드칩으로 바닥을 깔아 어린 말들이 부상과 날씨 걱정 없이 스피드와 지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고 ICT 기술을 접목, 말들의 구간별 주파기록과 심박수를 체크하여 훈련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장비가 설치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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