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개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위해 등교 시작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초·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 주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진단검사 주간 동안 각급 학교는 담임교사의 관찰과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진단검사 도구를 활용해 학생의 학습결손 정도를 파악하고 개별 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선정한다.
초등학교 3학년은 3개 영역(읽기, 쓰기, 셈하기)을 진단하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는 5개 교과(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고등학교 1학년은 3개 교과(국어, 수학, 영어)를 진단해 학생의 최소 성취 수준 도달 여부를 파악한다.
가정학습 등으로 등교하지 않는 학생은 ‘경북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 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진단검사를 한다.
진단검사 결과 최소 성취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학생과 담임교사가 학습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학생은 3단계 기초학력 안전망을 구축해 촘촘하게 지원한다.
3단계 기초학력 안전망은 △ 1단계 정규수업 시간에 즉각적 지도를 통한 학습결손 방지 △ 2단계 학교 내 다중지원팀 구성으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 3단계 학교 밖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1단계 안전망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학력 격차가 큰 교과 수업 시간에 협력교사를 배치해 학생을 지원하는 1수업 2교사제다. 올해는 초등학교 70교에 102명의 협력교사가 정규수업 시간에 들어가 담임교사와 함께 학생 학습결손을 예방한다.
2단계는 학교 내 다중지원팀을 구성해 학습부진 요인별로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두드림학교와 읽기중점오름학교가 대표적이다.
두드림학교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학습, 정서, 건강, 돌봄 등 다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읽기중점오름학교는 읽기곤란 위험학생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3단계는 경북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학습코칭단이 지원 대상 학생의 소속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습검사와 상담, 학습코칭을 제공한다.
난독, 정서행동발달 문제, 학습장애 등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치료 바우처를 제공하거나 전문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치료와 상담을 지원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실은 모든 학생에게 즐거운 곳이어야지, 고통과 무기력을 경험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며 “정밀한 진단과 개별 맞춤형 지원으로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따뜻한 경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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