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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테크노파크 지원시설·주차장 용지, 6번째 유찰

NSP통신, 남승진 기자, 2020-05-20 09:3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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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경기침체 영향

NSP통신-의왕테크노파크 조감도. (의왕시)
의왕테크노파크 조감도. (의왕시)

(경기=NSP통신) 남승진 기자 = 지난 7일 준공된 경기 의왕시의 첫 산업단지 ‘의왕테크노파크’ 지원시설용지 3개 블록과 주차장 용지 1개 블록이 약 3년 반째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20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1-2(1036㎡), 2-1(564㎡), 2-2(548㎡) 등 지원시설용지 3개 블록과 주차장용지 82-1(1150㎡) 1개 블록에 대해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결정하는 경쟁입찰 분양공고를 총 6차례 냈으나 모두 유찰됐다.

의왕테크노파크 사업은 이동 263-2 일원에 15만8000㎡ 규모의 첨단유망기업 위주의 산단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 4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고 3600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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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시는 의왕산업단지·KDB산업은행·한국감정원·인스파트너스·데코자이·효성 등과 특수목적법인 의왕산단PFV와 자산관리위탁회사 의왕산단AMC를 설립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현재 산단 내 산업시설용지는 모두 분양 완료돼 기업들이 점차 입주 중이지만 업체들의 생활을 지원할 지원시설·주차장 용지 분양 지연으로 향후 근로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전체 7곳의 지원시설용지 중 미분양 물량이 절반에 가까운 3곳에 달하는데다 산단 조성 계획 상 주차장 부지는 분양이 지연되고 있는 1곳 밖에 없어서다.

의왕산단AMC 측은 높은 공급가를 미분양의 원인으로 꼽았다. ㎡당 공급가는 지원시설용지 1-2블록은 268만원, 2-1블록은 285만원, 2-1블록은 272만원, 주차장용지는 183만원 등으로 1-2블록의 경우 평당 최저가만 890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AMC 관계자는 “관심을 갖는 사업자는 꽤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높은 분양가가 맞물린 탓에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며 “가격을 인하하는 법적 근거도 없을 뿐더러 조건을 완화하면 또 감정평가가 들어가는데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사업 초기 받은 금융권 대출은 모두 갚았으나 AMC 운영비, 광고비 등은 여전히 부담되는 상황”이라며 “분양금이 들어와야 PFV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 남승진 기자 nampromoti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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