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하연 기자 = 4월 미국과 유로존 제조업 PMI는 10p 이상 하락했다.
이는 지수 작성 이후 전월비 가장 큰 낙폭으로 제조업 PMI는 그야말로 수직하강했다.
지난달은 주요국이 셧다운을 순차적으로 시작하면서 관련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됐다면 이번 달은 그 충격이 고스란히 나타난 모습이다.
세부지표를 보면 신규주문, 생산, 고용 등 모두 부진했다.
대내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원재료 조달 지연 등으로 생산 여건도 악화되면서 생산이 거의 멈춘 듯한 상황이다.
미국, 독일, 프랑스의 4월 생산지수는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렇듯 생산이 부진한데도 독일에서는 완제품 재고가 늘어나며 수요 부진이 부각됐다.
4월 독일 생산지수는 전월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4 였음에도 불구하고 완제품 재고지수는 9.1p 상승한 55.1을 기록했다.
선진국 충격에 더해 신흥국 PMI 역시 둔화되며 4월 글로벌 제조업 PMI는 전월비 5.9p 하락한 41.7에 그칠 전망이다.
선진국 뿐 아니라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들도 4월 락다운을 실시하면서 글로벌 지수에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경제활동 중단에 글로벌 경기는 전례 없이 빠르게 냉각되며 깊은 하강 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락다운의 영향으로 2분기 글로벌 경기침체는 1분기보다 극심할 전망이다.
다만 4월 말부터 5월 초 미국과 유로존의 일부 지역들이 경제활동 정상화를 시도하면서 5월부터 선진국 중심으로 글로벌 실물 경제의 둔화세는 완화될 것이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이후 선진국 제조업 PMI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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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김하연 기자 haayki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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