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노관규 후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상반되는 유튜브···순천 시민들 ‘비난’

NSP통신, 홍철지 기자, 2020-04-06 15:01 KRD2
#21대총선 #노관규 국회의원 후보

‘노관규를 안아주세요’와 ‘노관규의 눈물’이라는 유튜브가 떠돌아 지역민들 반발

NSP통신- (노관규 후보의 영상과 문자메세지 캡쳐)
(노관규 후보의 영상과 문자메세지 캡쳐)

(전남=NSP통신) 홍철지 기자 = 정부에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노관규 후보측에서는 이와는 상반된 ‘노관규를 안아주세요’와 ‘노관규의 눈물’이라는 유튜브가 떠돌면서 노관규 후보가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례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감염 예방을 위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전국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2주간 연장 되면서 순천시도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SNS를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는 상반되게 ‘노관규를 안아주세요’와 ‘노관규의 눈물’이라는 영상에서 여러차례 노관규를 안아달라는 내용의 유튜브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떠돌면서 노관규 후보가 지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03-9894841702

또 가족과 동료를 지키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지자체에서 매일 보내고 있는 ‘안전 안내 문자’를 마치 무시하듯 노관규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직접 ‘노관규를 한번만 안아 주십시오’라는 문자를 지난달 29일 무작위로 보낸데 이어 한번만 안아달라는 내용을 담은 자료를 지난 3일 각 언론사에 보내면서 곱지 않은 시선을 남겼다.

특히 노관규의 눈물이라는 유튜브는 3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아들과 파킨슨병으로 자식 병간호를 하는 부인이 손을 떨고 있는 모습이 동정론 보다는 본인 목적을 위해 가족을 이용하는 것처럼 비쳐져 시민들의 반발심이 거세져 비난이 솟구치고 있다.

이에 연향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 주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280여 명이 넘어서면서 전쟁과 같은 고통으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시점에 노관규를 안아주라는 유튜브를 보고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며 “가화만사성이라는 뜻도 모르는 후보가 정치를 올바르게 하겠냐”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백발이 돼 손을 떨고 있는 부인의 영상을 보고 같은 여자로서 정말 치근함이 느껴졌다”며 “동정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아들과 부인을 이용해 유튜브를 제작한 노관규 후보가 경멸스럽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주민 정모 씨는 “본인이 발언한 정치가 무엇이기에 말도 못 하고 사지도 못 움직이며 3년째 병상에 누워있는 자식과 파킨슨병으로 손을 떨며 병간호하고 있는 부인을 두고 정치를 하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발달 장애를 갖고 있는 딸을 유세차에 올린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똑같이 정치에 눈이 멀면 동정심을 유발시키기 위해 아픈 가족을 이용한 뻔뻔한 행동도 서슴지 않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하는 정가에 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동정론을 받기 위해 유튜브를 제작한 것 같은데 오히려 본인의 정치적인 욕심을 챙기기 위해 가족을 이용하고 있는 것 처럼 비쳐졌다”며 “순천에서 2004년과 2012년,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공천을 받고도 3차례 모두 낙선된 인물이 본인 욕망에 눈이 멀어 민주당을 배신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내세울게 없어 가족을 이용해 동정론만 바라보고 있다”고 질책했다.

NSP통신 홍철지 기자 desk3003@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